[소개할Car] 9900만원에 마세라티 ‘그레칼레’ 오너…라인업 강화 속도 올린다

브랜드 두 번째 SUV 모델…럭셔리 시장 노려
국내 판매 가격은 9900만원부터…가성비↑
트로페오 트림의 제로백은 3.8초

마세라티의 두 번째 SUV '그레칼레 트로페오'. /제공=마세라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동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기존에도 어려움을 느꼈던 내연기관 차량의 엔진 성능표에 배터리까지 더해져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차량의 정보는 더욱 제한돼 소비자들의 답답함은 더 커지고 있다. 매주 토요일 '소개할Car'를 통해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의 합리적인 구매를 도와줄 알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편집자주】

마세라티가 국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열풍에 대응하기 위해 두 번째 SUV 모델 '그레칼레'를 출시해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그레칼레는 마세라티 슈퍼 스포츠카 'MC20'의 정체성을 공유해 내년 럭셔리 SUV 시장의 핵심 모델로 손 꼽힐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SUV 판매 비중이 지난 2020년 세단을 뛰어넘은 데 이어 올해 처음으로 6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승차감과 내부 인테리어가 좋지 않다는 과거 인식이 사라지고, 세단 못지 않게 고급화되면서 SUV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SUV 판매 비중은 2017년 40%에서 2018년 43%, 2019년 46%, 2020년 49%, 2021년 54%로 꾸준히 늘었다. 올해 역시 국내 SUV 판매 비중은 58%로 세단(34%)를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럭셔리 SUV 시장을 잡기 위해 출시된 마세라티의 두 번째 SUV 모델인 그레칼레는 마세라티 SUV의 정체성과 헤리티지를 재정립하는 상징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레칼레는 '강력한 지중해의 북동풍' 뜻을 담은 이탈리아로, SUV 시장에서 모든 차량을 경쟁에서 밀어내 혁신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실내 모습. /제공=마세라티

그레칼레는 국내에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300마력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된 GT 버전 △330마력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된 모데나 버전 △MC20와 같은 네튜노 엔진을 기반으로, 530마력의 V6 엔진이 장착된 고성능 트로페오 버전의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그레칼레 트로페오는 최고시속 285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3.8초가 걸린다.

마세라티의 그레칼레는 SUV 모델에 걸맞게 공간 확보에도 힘썼다. GT 버전 기준 길이x너비x높이는 4850x1950x1670mm며 휠베이스(축간거리)는 2901mm다. 너비는 모데나와 트로페오의 경우 30mm가 더 넓다.

아울러 그레칼레는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등장한 디지털시계 뿐만 아니라 취향에 따라 스킨과 모습을 변경하는 디지털 화면,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을 갖췄다.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8.8인치 컴포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기능 조작도 가능하다.

국내 출시되는 그레칼레의 가격은 9900만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