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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제야의 종 울린다’…서울시, 합동 안전대책 마련

3년 만에 ‘제야의 종 울린다’…서울시, 합동 안전대책 마련

기사승인 2022. 12. 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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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각 일대 10만명 이상 운집 예상…시·구·경찰·소방 합동대책
31일 오후 6시부터 주변 주·정차 위반 단속…버스 노선 임시 우회
1일 새벽 1시30분까지 차도 전면 통제…종각역 무정차 통과 등
'제야의 종' 행사 올해도 취소<YONHAP NO-2451>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연합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서울시의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3년 만에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31일 종로구 보신각에서 '2022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날 타종행사에 10만명의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시와 구,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은 교통, 소방·의료, 시민안전 등 3개의 안전분야로 나눠 구성됐다.

우선 시는 행사 당일 도로 혼잡 등 비상 상황 예방을 위해 오후 6시부터 주·정차 위반에 대한 특별단속을 진행한다. 또 같은 날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 30분까지 보신각 일대 차도를 전면 통제한다. 교통 통제에 따라 통제 구간을 경유하는 69개 버스 노선은 임시 우회 운행토록 했다.

31일 밤 11시부터 1일 새벽 1시 사이에는 1호선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하고, 종각역 출입구를 전면 폐쇄한다. 행사 종료 후에는 시민들이 무정차 통과하는 종각역 대신 광화문역·을지로입구역·시청역·종로3가역·안국역 등으로 분산해서 귀가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지하철역에는 평소보다 5배 이상 많은 안전요원(총 104명)을 배치하고, 행사 후 귀갓길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은 1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공유자전거 따릉이와 개인형 이동장치인 킥보드 등의 대여·반납도 임시 중지된다.

아울러 시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종로타워에 서울시-경찰-소방 합동 현장지휘소를 운영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병원 이송 등 공동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소방차 11대, 구급차 9대, 구조인력 103명을 배치하고 구급차가 통행할 수 있는 비상통로도 구축한다.

이외에도 시민 안전을 위해 시·구·서울교통공사·서울시설공단 합동으로 총 957명의 안전요원을 투입해 안전관리에 나선다. 보신각 일대에 합동상황실 등 11개 부스와 차량전광판 4곳을 설치해 현장 관리를 진행한다.

보신각에는 경비교통통제·소방안전·의료·교통대책 등 각 분야의 책임자가 근무하는 합동상황실과 행사를 총괄 운영하는 '운영본부'가 설치된다. 보신각 사거리를 중심으로 4개 권역에는 각각 현장안내소(의료·미아·분실물 보관 기능 포함)와 한파쉼터가 1개소씩 마련된다.

시는 종로구, 중구, 경찰과 합동으로 불법 노점·주차·폭죽 등 위험물을 단속하고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또한 시와 종로구는 행사 당일 강설을 대비해 안국동 사거리~광교사거리, 안국역 사거리~청계2가 사거리, 세종대로~종로2가에 적설량이 1㎝(기존 3㎝) 미만이라도 제설제를 살포하기로 했다.

주용태 시 문화본부장은 "3년 만에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희망의 시작을 알리는 울림이 되길 바란다"며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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