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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현장] 카카오엔터 ‘소녀 리버스’, 韓 최초 버추얼 서바이벌 통할까

[아투★현장] 카카오엔터 ‘소녀 리버스’, 韓 최초 버추얼 서바이벌 통할까

기사승인 2022. 12. 2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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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왼쪽부터), 바다, 아이키, 펭수 /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국내 최초 버추얼 아이돌 데뷔 서바이벌 '소녀 리버스'를 내놓는다.

'소녀 리버스'는 현실 세계 K팝 걸그룹 멤버 30명이 가상의 세계에서 아이돌 데뷔를 위해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이다. 30명의 걸그룹 멤버들은 현실 세계에서의 정체를 완벽히 숨긴 채 새로운 버추얼 캐릭터를 통해 춤과 노래 실력은 물론, 스타로서의 끼와 매력을 선보이며 최종 5명의 데뷔 멤버가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방송인 붐과 가수 바다, 댄서 아이키, EBS의 인기 캐릭터 펭수가 '와쳐' 역할을 맡는다.

조욱형 CP는 27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타 버추얼 프로그램과 다르게 우리 프로그램은 가상 세계 내에 출연자들이 모두 나온다. 그래서 캐릭터들의 자유도가 높다. 출연자들이 정체를 다 가리고 있어서 더 솔직한 속마음, 진심 같은 것들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붐 역시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붐은 "제가 예능에 임할 때 호흡이 빠른 편인데 전달이 잘 될지 궁금했다. 그런데 첫 녹화를 해보니 호흡도 굉장히 빠르고 재미난 상황도 연출이 많이 되더라"라고 말했고 바다는 "아무래도 아이돌이면 외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는데 버추얼은 자신이 캐릭터를 만들어 헬맷만 쓰면 되니 노래만 잘 하면 완벽한 무대를 보여줄 수 있겠더라. 또 참가자들의 목소리가 굉장히 예뻐서 몰입도가 높아진다"고 했다.

아이키 역시 출연진들의 매력을 언급하면서 "현실에서 움직이는 가동 범위 이상으로 끼를 보여준다. 하늘을 난다던지 골반을 배꼽까지 끌어올린다던지 하는 말도 안 되는 범위를 보여준다. 친구들이 정말 매력적이고 빠져들 수밖에 없는 캐릭터"라고 자랑했다.

서바이벌 과정을 통해 뽑힌 5명은 이후 활동을 펼치게 된다. 손수정 PD는 "이미 5인의 신곡을 준비 중이다. 현재까지 나온 초안으로 괜찮은 곡이 나와서 그 곡으로 활동할 계획"이라며 "향후 스케줄은 5명이 뽑히는 과정들이 공개되면 함께 설명하고 싶다"고 전했다.

오디션 과정은 일반 오디션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가상세계 안에서 진행된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손 PD는 "노래나 춤 실력도 중요하지만 우리 제작진은 버추얼 아바타라는 측면에서 접근했다. 개인적인 매력도와 가상세계 안에서 캐릭터를 운용하는 능력이 중요했다. 또 청중평가단 역시 실제로 VR에 접속해 가상세계 안에서 평가하고 심사한다. 앞으로도 도움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캐릭터로 출연한 소녀들의 정체는 소멸(탈락) 이후 밝혀질 예정이다.

다만 제작발표회에서 실시간으로 연결된 도화, 화의자, 로즈 등의 캐릭터들과는 원활한 소통이 어려웠다. 음성은 내내 끊겼고 질문이 있어도 캐릭터들의 대답을 제대로 들을 수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소녀 리버스'는 내년 1월 2일 오후 9시 카카오페이지 및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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