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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면역회피 증강’ XBB.1.5 변이 급속 확산…우세종 될까

미국 ‘면역회피 증강’ XBB.1.5 변이 급속 확산…우세종 될까

기사승인 2023. 01. 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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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B.1.5 감염 비율 한달새 4%→40%
전문가 "부스터샷, 중증화 예방에 효과"
USA-DAILYLIFE/ <YONHAP NO-2022> (REUTERS)
미국에서 면역 회피력이 높은 코로나19 신종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사진=로이터 연합
미국에서 면역 회피력이 높은 코로나19 신종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4주 동안 새 오미크론 하위변이 'XBB.1.5'의 감염 비율이 매주 2배씩 증가하며 4%에서 40%로 껑충 뛰었다고 전했다. 동북부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에서 XBB.1.5 감염이 차지하는 비율이 75%에 달했다.

XBB.1.5는 BA.2에서 파생된 XBB 계열 변이의 하위 변위로, 증식이 빠르고 완치자나 백신 접종자 체내에 생성된 항체를 무력화시키는 면역 회피 능력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뉴욕에서 처음 발견된 XBB.1.5는 그간 다른 변이들과 경쟁하며 크게 확산하지 않았지만 최근 급속히 퍼지며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프레드허친슨암센터 트레버 베드퍼드 교수는 "앞으로 몇주간 XBB.1.5 감염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지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XBB.1.5 감염자를 따로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고령 등 취약층의 입원율이 XBB.1.5 유행의 지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XBB.1.5가 기존 변이보다 치명률이 높다는 보고는 없어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가벼울 것으로 보고 있다.

미네소타대 감염병 연구·정책센터 마이클 오스터홈 소장은 2가 백신 등 최신 부스터샷이 XBB.1.5 감염을 막진 못해도 중증·사망 예방에는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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