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와 함께 즐기는 설날...테마파크 이벤트 풍성

초대형 토기 '래빅'/ 에버랜드 제공

테마파크가 설 연휴 기간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토끼의 해'인 올해는 토끼와 관련한 이벤트가 눈에 띈다.

에버랜드는 최근 정문 인근 매직트리 앞에 초대형 토끼 조형물 '래빅'을 설치했다. 높이가 15m로 아파트 5층 높이와 맞먹는다. 큰 덩치에도 귀여운 외모가 풍기는 푸근한 이미지 때문에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증샷'을 촬영하려고 사람들이 몰린다. 설 연휴 기간 래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토끼 굿즈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포시즌스가든에는 누워 있는 '래빅'도 있다. 포시즌스가든은 요즘 '스노우맨 월드'로 변신했다. 각양각색의 눈사람 2023개가 전시 중인데 이게 또 볼만하다. 최근 11집 앨범을 발매한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특징과 별명 본뜬 캐릭터를 입힌 스페셜 눈사람도 있다. 여기에 슈퍼주니어의 신곡 '셀러브레이트' 뮤직비디오를 활용한 뮤직라이팅쇼도 펼쳐진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설 연휴 특별공연 '토끼별곡'/ 롯데월드 제공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가든스테이지에서 특별공연 '토끼별곡'을 준비했다. 조선후기 판소리계 소설 '별주부전'을 테마로 자라와 토끼를 주인공으로 한 전통 마당극에 곡예를 더한 퓨전 공연이다. 솟대 퍼포먼스, 훌라후프 공중곡예. 대형 큐브를 활용한 서커스 묘기가 화려하다. 공연말고도 즐길거리가 많다. 소리꾼과 악사가 함께하는 길놀이&판굿 한마당, 부채춤과 전통악기 공연 등으로 구성된 '민속한마당'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21일부터 23일까지 커피콩을 직접 갈아 커피가루를 만들어보는 '향기로운 커피 맷돌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21일부터 31일까지 바다사자 수조에서 계묘면 새해에 태어난 아기 물범을 특별 공개한다. 아쿠아리스트가 생태설명회를 통해 물범의 탄생과 성장과정에 대해 설명한다. 물범의 모유 수유도 관람할 수 있다.

'신묘한 행운 포토부적' 이벤트/ 서울랜드 제공

서울랜드에선 특별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인기 캐릭터 '머털도사'와 새해 소망을 기원하고 사진을 찍는 '신묘한 행운 포토부적' 이벤트가 선보인다. 또 토끼 캐릭터인 '루나리프'와 새해 액땜 곤장 '인증샷'을 촬영하는 '액땜 한방' 이벤트도 진행된다. 해외 전통 놀이 체험도 눈길을 끈다. 콩주, 깃털제기 등 일본, 중국 등의 전통 놀이 체험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눈썰매장과 얼음낚씨, 뜰채낚시로 빙어를 낚는 빙어낚시터는 아이들이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