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소비자 니즈 반영할 것…MZ세대 마케팅 진행"
롯데칠성 "상반기 내 제품 잇단 출시…제로 탄산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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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코카콜라는 지난 18일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의 '환타 제로 포도향'을 출시했다. 신제품 출시는 지난해 10월 '닥터페퍼 제로 355㎖'를 선보인 지 약 3개월 만이다. 국내에서 제로 탄산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보니, 라인업 확장 차원에서 이번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회사는 코카콜라 공식 애플리케이션 '코크플레이' 등 온라인 채널에 먼저 선보인 후 오프라인 판매 채널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로 탄산음료 매출 증가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서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1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음료 실적 개선을 견인했던 제로 탄산의 경우 2023년에도 5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기준 국내 제로 탄산음료 시장규모는 903억원(2016년)에서 3000억원 이상(2022년)으로 3.3배 이상 급증했다.
앞으로도 한국코카콜라는 신제품 출시를 이어갈 방침이다. 제로 탄산음료 트렌드가 계속 확장되고 있어서다. 지난해 코카콜라 제로 판매량이 펩시 제로보다 많은 만큼, 제품 경쟁력도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한국코카콜라 관계자는 "지난해 새로운 글로벌 혁신 플랫폼 '코카콜라 크리에디션'을 통해 총 3종의 한정판 코카콜라 제로 제품을 선보였다면, 올해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제로 제품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MZ세대(1980~2004년 출생)를 중심으로 제로 탄산음료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며 "마시는 음료에서 브랜드를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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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의 라인업 확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엔 펩시 제로 슈거(1월)와 칠성사이다 제로(2월)를, 2022년엔 탐스 제로 3종(4월)과 핫식스 더킹 제로(5월)를 선보였다.
결과도 따른다. 롯데칠성이 '펩시제로 슈거 라임' '칠성사이다 제로' 인기와 라인업 확장 등에 힘입어 지난해 제로 탄산 점유율을 50%대로 올라서며 한국코카콜라(40%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실적 덕분에 롯데칠성의 탄산음료 매출 비중은 27.5%(2018년 9월 말)에서 33.4%(2022년 9월 말)로 5.9% 포인트 상승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봄·여름 시즌에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제로 탄산 제품 판매량 늘어나는 구조를 띄고 있다"며 "또 제품 출시 후 판매 채널에 안착하기까지 한 달 정도가 걸리는 만큼 상반기에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 상반기에 밀키스 제로, 2% 아쿠아 제로를 모두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국내 탄산음료 시장 1위 수성에 초점을 맞췄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콜라의 경우 한국코카콜라가 우위에 있겠지만, 사이다 시장에선 롯데칠성이 7대 3정도로 우위에 있다"며 "롯데가 계속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1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