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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진단 통과’ 목동 재건축 아파트 경매시장 ‘후끈’

‘안전진단 통과’ 목동 재건축 아파트 경매시장 ‘후끈’

기사승인 2023. 01. 2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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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유찰로 입찰가 낮아지고
재건축 규제 풀려 입찰 경쟁 치열
목동
최근 서울 목동 아파트 단지가 대거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목동 일대 아파트 경매시장에도 응찰자가 몰리고 있다. 목동 신시가지 5단지 아파트 전경./제공 = 네이버 로드뷰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 아파트 7곳이 지난 9일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한 이후 아파트 경매시장도 후끈 달아올랐다. 최근 진행된 목동 아파트 경매에서 응찰자 수십명이 몰린 것이다. 경매 물건들은 최소 2회 이상 유찰된 것으로 시세 대비 최저입찰가가 많이 낮아진데다 안전진단 통과라는 호재까지 맞물리면서 입찰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보인다.

24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2일 법원 경매로 나온 목동 신시가지 5단지 전용면적 95㎡형은 18명이 경합을 벌인 끝에 17억525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4.89%였다. 목동 신시가지 5단지 매도 호가(집주인이 팔기 위해 부르는 가격)는 최저 18억4000만원이다.

이 물건은 지난해 10월 13일 처음 경매로 나와 2번 유찰된 뒤 3개월만에 낙찰됐다. 2차례 유찰되면서 입찰최저가는 14억9760만원으로 감정가의 64%까지 떨어졌다. 법원 경매에서는 1회 유찰될 때마다 입찰 최저가가 20%씩 내려간다. 목동 신시가지 5단지는 지난 9일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안전진단 호재에 힘입어 인근 리모델링 추진 단지에서 나온 경매 물건에도 입찰자가 몰렸다.

목동 한신청구아파트 전용 85㎡형은 지난 18일 진행된 법원 경매에서 45명이 경합을 벌였다. 서울 아파트 경매에서 응찰자가 45명을 넘은 것은 2021년 6월(72명)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이 물건은 지난해 9월 21일 첫 경매를 시작한 뒤 3회 유찰을 거쳐 약 4개월만에 새 주인을 찾았다. 유찰을 거듭하면서 입찰최저가는 감정가의 51%까지 내려갔다.

목동 한신청구아파트는 지하철 9호선 신목동역 역세권 단지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낙찰가는 10억6777만7000원으로 낙찰가율 66.61%을 기록했다. 같은 단지 같은 면적에서 거래된 마지막 매매가격은 11억9500만원(지난해 12월 24일)로 낙찰가가 1억2000만원 가량 낮다.

목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 경매가 일반 매매보다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운 것도 응찰자들이 몰리는 데 한 몫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주택을 살 때는 반드시 실거주 해야 한다. 하지만 법원 경매 물건은 실거주 의무가 없어 전·월세를 놓아 경매대금을 일부 회수할 수도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 증가로 경매 응찰자들이 목동 등 입지 좋은 곳도 응찰가를 보수적으로 써낸다"며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한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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