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안우진 뽑았어야” 추신수 작심발언, 논란 확산

“안우진 뽑았어야” 추신수 작심발언, 논란 확산

기사승인 2023. 01. 24. 11:3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추신수, 세대교체 더딘 야구 대표팀에 아쉬움 표해
0000093310_001_20230123120109259
SSG 랜더스의 추신수가 경기 중 동료들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다. /연합
학교폭력 전력으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된 안우진(24·키움 히어로즈)을 두둔한 추신수(41·SSG랜더스)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프로야구 오프시즌 동안 미국에 머물고 있는 추신수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한인 라디오 DKNET에 나와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더딘 세대교체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추신수는 "일본만 봐도 새로운 얼굴이 많다"며 당장 성적보다는 미래를 위해 안우진과 문동주(20·한화 이글스) 등 젊은 투수들에게 기회를 줬어야 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분명 잘못된 행동"이라면서도 "안우진은 박찬호 선배 다음으로 재능 있는 선수다. 과거 잘못을 뉘우치고 처벌도 받고 출전 정지도 받고 다했다. 한국은 용서가 쉽지 않은 것 같다. 불합리한 일을 겪은 후배가 있다면 선배들이 발 벗고 나서야 한다. 그런데 아무도 나서지 않는 게 너무 아쉽다"고 언급했다.

해당 발언은 설 연휴 내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추신수의 입장은 듣기에 따라 '야구만 잘하면 모든 것이 용서가 된다'는 뜻으로 해석될 소지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여론은 좋지 않다. 팬들의 정서와는 동떨어진 추신수의 견해에 "당한 사람 입장도 생각하라" 등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안우진은 피해자들과 합의하고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과거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했지만 일을 확실하게 일을 매듭 짓지 못해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야구계에 따르면 이강철 대표팀 감독과 WBC 기술위원회는 마지막까지 안우진 발탁을 놓고 고민했으나 야구 외적인 문제로 대표팀이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하고자 고심 끝에 안우진을 제외시켰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