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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타의 글로벌 문제를 담당하는 닉 클레그는 블로그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이 수주 안에 복구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과 같은 민주주의 사회의 선거 상황에서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토론을 방해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국민은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하기 위해 정치인들의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이라고 말했다.
클레그는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규정에 위반된 콘텐츠를 또다시 게재한다면 더 강한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만약 부적절한 콘텐츠가 올라온다면, 그 게시물은 삭제되고 1개월~2년의 계정 중지 처분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1월 6일 발생한 워싱턴DC 연방 의회 의사당 난입사건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추겼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페이스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무기한 동결시켰다. 당시 트위터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중지시켰으나 지난 11월 일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가 22개월 만에 계정을 복구했다.
SNS 기업들의 계정 부활 조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를 앞두고 정치 활동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두 차례의 대선은 물론 대통령 재임 기간에도 트위터 등 SNS를 적극 이용해왔다.
주요 SNS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트루스 소셜'이라는 SNS를 직접 설립해 메시지를 발신했지만 그 영향력은 미미했다.
이에 지난 18일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페이스북의 계정 차단 조치가 공공의 토론을 왜곡하고 억누른다면서 계적 차단 해제를 공식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