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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수익성 관리 총력…비상경영체제 돌입”(컨콜종합)

LG전자 “수익성 관리 총력…비상경영체제 돌입”(컨콜종합)

기사승인 2023. 01. 2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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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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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LG전자가 수익성 제고를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80조원을 돌파했지만, 4분기 수익성이 급감한 탓이다. LG전자는 올해 제조 원가 개선과 물류비 등 비용절감 활동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7일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매출은 가전과 TV 수요 둔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원가구조 개선과 비용 개선 노력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 83조4673억원, 영업이익 3조55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9% 증가하며 사상 첫 매출 80조원 고지를 넘었지만, 영업이익은 12.5% 감소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가전과 TV 판매가 줄면서 재고 부담과 마케팅비 지출도 커졌다.

물류비 절감은 LG전자의 올해 최우선 목표로 꼽힌다. LG전자는 TV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덩치 큰 가전이 주력 제품으로 해상운송을 주로 이용한다. 경남 창원 가전생산공장, 베트남 TV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선박을 통해 북미, 유럽, 중동 등으로 실어나르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2021년 해상 운임이 급등하면서 수익성에 타격을 입은 바 있다.

LG전자는 "2020년 말부터 물류비 변동 상황을 주목했고 선가를 장기적으로 계획, 접근해 올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1분기부터는 선사별 새 협상 가격이 물류비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건전한 재고 운영도 실시한다. LG전자는 "적극적인 재고 건전화 노력을 기울여 현재 유통재고 수준은 평년과 근접한 수준"이라며 "올해도 현재의 건전한 재고 운영 목표로 유통채널사와 협력하고 실제 판매와 연동한 생산·판매 계획을 세우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2조원대 초중반을 유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의 투자를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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