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벤처기업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규모가 5년 연속 증가해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3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벤처기업 스톡옵션은 현금보상 능력이 부족한 벤처기업이 우수인재를 유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1998년 도입된 제도이며 지난 23년 동안 7만8000명의 우수 인재가 벤처기업에 유입되는데 지원했다.
특히 조세특례 확대와 제2벤처붐 확산에 힘입어 연간 스톡옵션 부여인원이 5년만에 약 2.6배 증가(2017년 3477명→2021년 9189명)했고 총 행사가액도 약 3.2배 증가(20177년 1587억원→2021년 5106억원)했다. 이에 따라 2021년에는 두 수치 모두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스톡옵션의 양적 확대는 더 많은 우수인력이 벤처기업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기업의 성장과 연동된 보상을 제공해 임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벤처생태계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는 벤처기업협회와 함께 '주식매수선택권 활용을 위한 정책설명회'를 2월 24일 서울 삼성성에 있는 코엑스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중기부 담당자와 관련 전문가가 참여해 스톡옵션 활용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설명회 참가 신청은 벤처기업협회를 통해 할 수 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성장하는 벤처기업에서 우수한 인재의 중요성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벤처기업들이 스톡옵션을 통해 인재를 유치하고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를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 3일 공포된 벤처기업법 개정의 후속 조치로 시행령을 개정하고 있으며 그간 벤처업계의 지속적인 요구가 있었던 외부 전문가 스톡옵션 부여 범위 확대에 대해 업계 의견을 청취하는 등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