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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15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매매 거래 증가

서울서 15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매매 거래 증가

기사승인 2023. 02. 0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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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봄 이사철 앞두고 전국 주택 매매·전세가 상승폭 확대
서울 강북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시민이 부동산 매매가를 살펴 보고 있다. /송의주 기자 songuijoo@
서울에서 15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매매 거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4일 신고 기준 1707건으로 지난해 10∼11월 거래량(1326건) 대비 22.3% 늘었다.

이 가운데 15억원 초과 거래 건수는 240건으로 전체의 14.1%를 기록했다. 지난해 10~11월 기록했던 12.4%에 비해 1.7%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도 19.1%(254건)에서 20.3%(347건)로 증가했다. 9억원 이하 거래비중은 지난해 10∼11월 68.5%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65.6%로 3%p 감소했다.

이는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대출이 가능한 정부의 정책 영향이 크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규제지역 내 무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50%로 일괄 적용하고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한 바 있다.

이날부터는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규제지역이 풀리며 무주택자 기준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규제지역을 제외하고 50%에서 70%로 상향 조정됐다.

9억원 이하 거래비중은 줄었지만 그 안에서도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비중은 지난해 10∼11월 20.1%(267건)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7.1%(463건)으로 늘었다.

이는 특례보금자리론 도입 예고 효과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최대 5억원까지 소득제한 없이 4%대의 금리로 대출을 시작했다. 대출 집값 한도가 기존 6억원에서 9억원으로 확대되면서 6억∼9억원대 거래가 상대적으로 많아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 기간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88.4%, 88.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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