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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실천이 필요할 때

[기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실천이 필요할 때

기사승인 2023. 03.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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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 권철희 국장님 프로필 사진 (2)
권철희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장
통계청이 지난달 20일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2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23.6㎍/㎥이었던 미세먼지 농도는 2020년 19.4㎍/㎥, 2022년 17.9㎍/㎥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상으로는 국내 미세먼지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미세먼지는 흙먼지인 황사와 다르게 건강에 해로운 중금속 등 유해 물질 등이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다.

정부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통해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평상시보다 한층 더 강화된 미세먼지 배출 저감 및 관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수송, 발전, 산업, 생활 등 각 부문에서 미세먼지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세부 이행계획을 수립해 동참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영농현장의 자발적 참여 유도와 현장 지원, 농축산부문 미세먼지 발생 현황 및 목록 구축 등의 연구를 통해 정책을 뒷받침하고 있다.

영농대책 상황실과 연계한 미세먼지 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전국 8개 농업기술원과 유기적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영농철 전후 논·밭두렁과 영농부산물 및 영농폐기물 태우기 자제 방지 활동을 추진 중이다.

농업인 교육 과정에 논·밭두렁 및 영농부산물 태우기가 영농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내용을 추가해 소각 활동이 월동 해충 방제에 실효성이 없음을 알리고 있다.

또한 소각의 부정적 효과를 각 지역의 농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논·밭두렁 소각 전과 후의 월동 해충 밀도변화 조사를 진행하고, 지역별 조사 결과의 현장 확산을 위한 홍보도 진행 중이다.

밭작물을 수확하고 남은 줄기나 가지치기 후 발생한 나뭇가지 등을 태워 없애는 관행을 줄이기 위해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영농부산물 파쇄기 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산림청과 협업해 산불 발생 지역과 불법 소각단속에 적발된 지역 등을 집중적 관리해 미세먼지 발생량 감소는 물론 산불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019년부터 3년간 수행해 온 농축산분야 미세먼지(암모니아) 발생 현황 등 실태조사와 미세먼지가 농작물과 농업인에게 미치는 영향평가, 미세먼지 저감기술 개발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2단계 '농축산부문 미세먼지 연구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단계에서는 농축산분야의 암모니아 배출량 산정 고도화 및 미세먼지에 의한 영향평가, 재배과정 및 분뇨처리과정에서의 암모니아 발생저감기술개발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 생활 속 작은 실천이 기후변화 시대 환경을 살리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탄소중립을 위한 국가기관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농촌지역의 미세먼지 저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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