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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韓日 화해 조짐에 ‘환영’…바이든 “美 최우방 동맹간 협력 신기원적 새 장”

미국, 韓日 화해 조짐에 ‘환영’…바이든 “美 최우방 동맹간 협력 신기원적 새 장”

기사승인 2023. 03. 0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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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하원의원 연찬회서 발언하는 바이든 美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
한국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해법을 발표하자 미국 정치계가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이날 백악관을 통해 발표한 '일본과 한국의 발표에 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에서 "오늘 한국과 일본의 발표는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들 간의 협력과 파트너십의 신기원적인 새 장을 장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2019년) 대법원이 확정 판결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금을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을 통해 지급한다"며 제3자를 통한 해법을 내놓자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긍정적 입장을 담화문을 발표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역사적인 두 외교장관 담화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더 안전하고 더 안심할 수 있으며, 더 번영하는 한국과 일본 국민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중차대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조치가 완전히 실현되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공통비전을 유지하고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이 이번 새 합의를 지속적인 진전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해가는 동안 미국은 양국 정상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도 이날 별도 성명을 내고 "민감한 역사적 현안들에 대한 논의의 결론에 관한 한국과 일본의 오늘 역사적 발표를 환영한다"고 반색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들"이라며 "양국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 그들이 한 일에 우리는 고무됐다"며 "국제사회도 이 기념비적인 성취에 대한 우리의 찬사에 동참하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도 이날 "한일 양국이 발표한 양국 관계의 역사적인 진전을 환영한다"는 내용을 담은 별도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양국간 고통스러운 시기의 역사를 해결하기로 한 이번 합의는 한일간 신뢰와 화해를 증진할 것"이라며 "미국의 최우방 동맹인 양국과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과 일본 국민들의 안보를 보장하는 한편 역내 그리고 전 세계에서 평화 및 공통된 가치를 증진하기 위해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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