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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한일 강제징용 역사적 해법”…EU·유엔 “환영”

미국 정부 “한일 강제징용 역사적 해법”…EU·유엔 “환영”

기사승인 2023. 03. 0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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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가장 중요한 2개 동맹, 추가 조치 도울 것"
Biden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 소방관 협회 입법 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 배상 문제에 대한 해법을 발표한 데 대해 "역사적 발표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한국과 일본이 양자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한 단계를 구축해 가기를 장려한다"며 이 같이 논평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한국과 미국은 인도태평양에서 가장 중요한 2개 동맹이며, 양국의 관계 강화는 우리의 공동 목표를 향한 진전으로 이어진다"며 "한미일 3자 관계는 이 같은 자유롭고 열려 있는 인도태평양이라는 공동 비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때문에 우리는 이토록 많은 시간을 들여 이 핵심 동반자 관계에 초점을 맞춰 왔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약 25회의 고위급 3자 회담을 이어 왔다"며 "우리는 더 번영하는 세계를 구축하기 위한 삼각관계 강화를 지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프라이스 대변인은 "역사적 문제는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담대한 비전을 보여줬다"며 "그들은 한 걸음 나아가는 용기있는 리더십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한일 양국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나가는 데 있어 도울 수 있는 일을 파트너로서 도울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일본 정부가 사과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이는 한국과 일본에 가야 할 질문"이라며 말을 아꼈다.

유럽연합(EU)도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한국과 일본 간 양자 관계를 개선하고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오늘 발표된 중요한 조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EU는 "한국과 일본은 EU에 매우 중요하고 전략적인 유사입장국"이라며 "한일 양국의 긴밀한 협력은 국제질서에 기반한 규범을 강화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촉진하는 데 있어 핵심축"이라고 강조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논평 요청에 "최근 한일 간의 긍정적인 교류와 미래지향적인 대화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앞서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국내 재단이 대신 판결금을 지급한다는 해법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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