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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신중국 건국 후 첫 ‘3연임’ 국가주석

시진핑 신중국 건국 후 첫 ‘3연임’ 국가주석

기사승인 2023. 03. 1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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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러지는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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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제14기 전인대 1차회의 제3차 전체 회의에서 국가주석 및 중앙군사위 주석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제공=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10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최초의 '3연임' 국가주석으로 등극했다. 그에게 붙은 시황제라는 별명이 괜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증명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언론의 10일 보도를 종합하면 시 주석은 이날 오전 9시(현지 시간) 열린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차 회의 제3차 전체 회의에서 이뤄진 국가주석 선거에 단일 후보로 나서 유효표 2952표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선출됐다. 또 이어진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선거에서도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언론에 따르면 이외에 국회의장에 해당하는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국가부주석에는 자오러지(趙樂際) 정치국 상무위원과 한정(韓正) 상무부총리가 이번 회의에서 각각 선출돼 취임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매 5년마다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권력의 정점인 당 총서기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선출되면서 집권 3기를 시작했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두 주석 자리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됐다. 이처럼 투표 결과가 예상대로 나옴에 따라 그는 당과 국가, 군에 걸친 명실상부한 최고 지도자로서의 재임 기간을 15년까지 연장할 수 있게 됐다. 경우에 따라서는 20년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2012년 제18차 당 대회에서 최고 지도자인 당 총서기 및 중앙군사위 주석에 오른 그는 이듬해 전인대에서 처음 국가주석으로 선출됐다. 이어 2018년 재선에도 성공했다.

국가주석은 해도 국무원 총리를 비롯한 다른 국가 고위직과 마찬가지로 연임까지만 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18년 헌법 개정을 통해 3연임 제한 규정이 사라짐으로써 시 주석은 해당 개정 내용의 첫 적용을 받을 수 있었다.

중국 헌법상 국가주석은 법률 공포, 국무원 총리를 비롯해 부총리와 국무위원, 각 정부 부처 부장과 각 위원회 주임 임면, 훈장 수여, 특별사면, 긴급사태 및 전쟁 선포, 동원령 공포, 대사 파견 및 소환, 조약 비준과 파기 등을 전인대와 전인대 상무위원회 결정에 입각해 실행한다고 보면 된다. 중국 헌법상 직책이 아닌 '국가기구'로 규정돼 있다. 따라서 대외적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국가원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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