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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품 안전관리’ 팔 걷은 환경산업기술원

‘어린이용품 안전관리’ 팔 걷은 환경산업기술원

기사승인 2023. 03.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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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시설 등 실내공기질 관리 지원
놀이터 연합뉴스
사진=연합
'어린이에게 안전한 환경조성' 캐치프레이즈를 전면에 내세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13일 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어린이용품의 제조와 유통단계에서 환경유해인자를 관리하고, 어린이활동공간의 안전을 위한 지도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보전법'에는 어린이용품이 어린이가 주로 사용하거나 접촉하는 장난감, 문구용품, 일회용품, 기저귀 등으로 정의돼 있다.

어린이활동공간은 어린이가 주로 활동하거나 머무는 공간으로서 어린이놀이시설, 어린이집 등 영유아 보유시설, 유치원, 초등학교 등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어린이용품을 제조하거나 수입, 유통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유해인자 자가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3월 13일부터 24일까지 '어린이용품 자가관리 컨설팅 지원사업' 참여 중소기업을 모집 중이며, 선정평가를 거쳐 총 15개 기업을 선발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어린이용품에 대한 환경유해인자 함유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어린이용품 환경보건 시장감시단도 운영한다. .

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완구, 문구, 도서류, 놀이기구 등 약 2000여 개 어린이용품을 구매해 시험 분석하고, 약 40여 종의 환경유해인자에 대한 위해성 기준 준수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이 조사를 통해 적발된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및 판매 중지 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어린이들이 많이 활동하거나 머무는 공간(어린이 활동공간)에 대한 안전관리 지원 역시 환경산업기술원의 핵심 업무이다.

이와 관련 지자체나 교육청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교실, 특수학교 등 실내외 공간, 놀이시설 등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어린이활동공간의 환경안전관리기준 준수 여부 점검을 지원하고 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녹슬거나 금이 갔는지, 도료·마감재의 중금속 함유, 목재 방부제 사용 여부, 실내공기 중 폼알데하이드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 등을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만약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판명되면 담당 감독기관에 즉시 통보하고 개선명령 이행여부를 확인하는 사후 관리도 실시한다.

이와 관련 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해 전국 총 4700여 곳의 어린이활동공간 점검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부적합 판정받은 시설 중 95곳에 대해 친환경 벽지·장판 시공, 친환경 페인트 도색, 실내공기질탐지기·공기청정기 설치 등을 지원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올해 어린이활동공간으로 법제화되지 않은 시설인 지역아동센터, 초등학교 체육관 등 500곳을 대상으로 환경안전관리기준 준수 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600곳을 대상으로 강화된 납, 프탈레이트류 기준을 적용해 점검하고, 이 결과 프탈레이트류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는 20곳의 어린이활동공간에 대해서는 환경표지 인증제품으로 교체하는 등 시설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는 프탈레이트류는 대표적 환경호르몬으로, 정자 수 감소, 비만, 유방암, 자폐증,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최흥진 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은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어린이용품과 어린이활동간을 안전하게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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