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재난현장 회복버스’ 효성 ‘소방관 힐링캠프’ 등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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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최태원·정의선·조현준 회장 등 3명의 대기업 총수가 함께 울산 북부소방서를 찾아 일선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의 기업 대표로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우리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후원하기 위해서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5월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개최하고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포식 때 70여개사로 시작한 참여 규모가 현재 701개사로 성장했다. 이날 대한상의는 현장의 화재나 사고 발생시 가장 먼저 달려와 도와주고 보호해 주는 소방관들이야 말로 기업인들의 숨은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은 국내 산업의 메카로서 기부에 동참한 기업들의 공장뿐 아니라 수많은 중소·중견 기업의 생산시설이 밀집해 있어 이번 후원 지역으로 선정됐다.
ERT 기업이 이번 행사에서 소방청에 후원한 금액은 약 55억원 규모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52억원에 달하는 재난현장 소방관 회복버스 총 8대를 기부한다. 산불 등 재난현장에서 근무하는 소방관들의 휴식과 회복을 위한 전용 차량으로, 현장소방관들의 요청을 반영해 전국의 소방청 지역본부에 배정될 예정이다. 효성의 지원금 3억원은 순직 소방관의 유자녀 장학금·유가족 힐링캠프·현직 소방관들의 근무 환경 개선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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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은 소방 공무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울산이라는 지역은 현대차가 첫번째로 공장을 지은 곳으로 전세계 최대 생산거점"이라며 "그래서 사실 여러분 덕에 저희가 생산을 제대로 잘 해 올 수 있어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정 회장은 또 "재난현장 회복버스는 실제로 사용할 소방관 여러분의 의견을 담아 현장맞춤형으로 제작하려고 한다"며 "버스 많이 지원할테니 불 끄시다가도 힘드시면 들어가서 많이 쉬시며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조현준 회장도 "울산은 조부 되시는 조홍제 회장님이 60년에 동양나일론 창업하고 울산공장 모태로 해서 오늘날 세계적 소재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면서 "지난번 저희 울산공장 화재가 있었는데 인명피해 없이 혼신의 힘을 다해 불을 진화한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조 회장은 "사회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안전인데, 항상 몸소 실천하시는 여러분이야 말로 가장 존중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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