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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약품, KRAS 변이암 치료제 전임상 후보 물질 도출 예정

현대약품, KRAS 변이암 치료제 전임상 후보 물질 도출 예정

기사승인 2023. 03. 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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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SI 투자·신약 공동 연구 개발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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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박찬선 대표, 현대약품 이상준 대표 /자료=현대약품
현대약품은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SI 투자 및 신약 공동 연구 개발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약품은 티씨노바이오와의 신약 공동 연구 개발을 진행, KRAS변이 암 치료제 전임상 후보 물질을 도출할 예정이다.

RAS GTPases는 정상적인 성장 신호 조절에 관여하는 KRAS, HRAS, NRAS단백질을 암호화하는 3개의 유전자다. 변이 시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유발하는 종양 유전자이기도 하다.

RAS 돌연변이는 전 세계 전체 암 환자의 25%에서 발견된다. 치사율이 높고 예후가 좋지 않은 비소세포폐암(20%), 대장암(40%), 췌장암(90%) 환자에서 높은 빈도로 발견되고 있다.

RAS 중에서도 암 유발 비율이 가장 높은 KRAS의 경우, 40여 년간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시도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고 최근 글로벌 제약사 암젠의 Lumakras(Sotorasib), 미국 바이오 벤처 Mirati사의 Krazati(Adagrasib)가 미국 FDA 승인을 받음에 따라 치료제 개발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최근 KRAS 돌연변이의 14%를 차지하는 KRAS G12C는 변이 단백질에 직접 공유 결합해 기능을 억제하는 약물로, 많은 바이오 벤처 및 제약사가 해당 치료제 개발 연구에 뛰어들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KRAS 변이 암 환자 중 KRAS G12D 변이는 가장 많은 비중(~40%)을 차지하지만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아 개발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다.

현대약품은 지난 2009년 신약 연구소 개소 이래 다양한 질병에 대한 신약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각 질병에 대한 활성 평가 및 동물 효능 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 또 HDNO-1605(HD-6277)에 대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어 10년 이상 기울인 노력에 대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는 "티씨노바이오와 KRAS 변이 암 치료제 공동 개발 파트너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각사의 장점이 신약 개발 연구에 더욱 시너지 효과로 작용할 것"이라며 "나아가 항암제 후보 물질을 개발하는데 좋은 성공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찬선 티씨노바이오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쟁이 치열한 KRAS 변이 암 치료제 시장에서 양사의 협력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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