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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전 총리 체포 시도에 지지자들 격렬한 저항

파키스탄 전 총리 체포 시도에 지지자들 격렬한 저항

기사승인 2023. 03. 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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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KISTAN-POLITICS-KHAN
임란 칸 전 파키스탄 총리의 지지자들이 15일(현지시간) 북동부 라호르에 있는 칸 전 총리 자택 인근에서 칸 전 총리를 체포하려는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파키스탄에서 전 총리를 체포하려는 경찰과 이를 저지하려는 전 총리 지지자들이 강하게 충돌했다.

1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전날 라호르에 있는 임란 칸 전 총리의 자택으로 접근해 체포를 시도했고, 칸 전 총리 지지자 수백명은 몽둥이를 휘두르고 돌을 던지며 저지에 나섰다.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동원해 진압에 나섰지만 칸 전 총리를 체포하지 못했고 이날까지 그의 지지자들과 대치했다.

크리켓 스타 출신인 칸 전 총리는 지난 2018년부터 총리로 재임하다가 지난해 4월 경제 파탄을 이유로 의회 불신임에 의해 퇴출됐다. 재임 시절 외국 관리 등으로부터 받은 고가의 선물들을 불법적으로 판매하거나 은닉한 혐의를 받은 칸 전 총리는 파키스탄 연방수사국의 수차례 소환에 응하지 않았고, 당국은 지난 5일에도 그에 대한 체포를 시도한 바 있다.

칸 전 총리는 자신이 미국 등 외국 세력의 음모로 총리직에서 밀려났다고 주장하며 지지자들을 이끌고 대규모 시위를 벌여왔으며, 전날에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경찰이 나를 체포해 감옥에 보내기 위해 왔다"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호소했다.

파키스탄은 오는 10월 총선을 치를 예정으로 칸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정의운동(PTI)은 대정부 투쟁 수위를 더욱 높여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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