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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여파’ 크레디트스위스 장중 30% 폭락…스위스 “유동성 안전 보장”

‘SVB 여파’ 크레디트스위스 장중 30% 폭락…스위스 “유동성 안전 보장”

기사승인 2023. 03. 1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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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 주가 장중 한때 30% 폭락…사상 최저치 기록
재무 건전성 문제와 SVB 사태 여파 맞물려
GLOBAL-BANKS/CREDIT SUISSE <YONHAP NO-0387> (REUTERS)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가 재무 건전성 문제와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몰락 사태의 여파로 15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30% 이상 폭락했다./사진=로이터 연합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가 재무 건전성 문제와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몰락 사태의 여파로 15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30% 이상 폭락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스위스 취리히 증시에서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30% 이상 하락한 1.56 스위스프랑까지 주저앉으며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의 부도 위험 지표인 1년물 신용디폴트스와프(CDS)도 이날 835.9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를 기록했다. 스위스 라이벌 은행인 UBS그룹의 18배, 도이치뱅크의 9배 수준이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재무 건전성 문제가 불거졌는데, SVB 파산사태가 맞물리며 위기를 부채질 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이날 크레디트스위스의 최대 주주인 사우디국립은행 아마르 알 쿠다이리 회장은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자금 수요가 있으면 크레디트스위스에 추가 재정지원을 하겠냐"는 질문에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스위스 금융당국은 유동성 지원 카드를 내걸고 사태 진화에 나섰다.

스위스 국립은행(SNB)과 금융감독청(FINMA)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 은행 시장의 혼란이 스위스 금융권으로 번질 징후는 없다"면서 크레디트스위스는 은행의 자본 및 유동성 요건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또 "필요한 경우 우리는 은행에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스위스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연방 재무부와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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