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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 ‘읏맨 럭비단’ 공식 창단, 최윤 회장 “럭비 저변확대 선순환 기대”

OK금융 ‘읏맨 럭비단’ 공식 창단, 최윤 회장 “럭비 저변확대 선순환 기대”

기사승인 2023. 03. 2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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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선수 총 32명으로 구성된 실업팀 창단식
읏맨 럭비단 구단기 흔드는 최윤 회장<YONHAP NO-2802>
20일 오전 서울 중구 ENA스위트호텔에서 열린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 창단식에서 구단주인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오영길 감독과 한구민 주장으로부터 전달받은 구단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이 선수 32명으로 구성된 실업팀을 공식 창단했다.

OK금융그룹은 20일 서울 ENA 스위트호텔 컨벤션홀에서 읏맨 럭비단 창단식을 열고 팀을 이끌어갈 오영길(55)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소개했다.

제5구단이 되는 읏맨 럭비단은 감독부터가 주목을 받는다. 영화 '60만번의 트라이' 주인공인 오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이 영화는 재일교포로 구성된 일본 오사카 조선고급학교 럭비부 학생들이 일본 럭비 전국대회 '하나조노'에 참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 감독은 당시 오사카 조선고급학교 럭비부를 이끌고 2009년·2010년 등 2년 연속 팀을 4강에 진출시키는 기적을 일으킨 실제 영화의 주인공이다.

이날 오 감독은 현장에서 "회사 사기를 높이고 우승을 지향해서 나갈 것"이라며 "두 달 간의 캠프를 통해 많이 성장했다. 럭비라는 스포츠가 한국에서 인식이 낮은 것도 있는데 '럭비를 통해서 사회를 바꾸자, 럭비를 한국에 인식시키자'는 각오로 선수들과 같이 성장을 하자는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읏맨 럭비단은 지난 2020 도쿄올림픽 당시 한국 럭비 대표팀의 첫 올림픽 진출을 이끌고 투혼을 발휘해 많은 감동을 안긴 안드레 진(32) 코치가 함께한다. 안드레 진 코치는 2022년 6월부터 읏맨 럭비단과 연을 맺어왔다.

안드레 진은 "선수는 작년 은퇴했다"며 "코치로 새로 시작한다. 읏맨 럭비단에서는 코치와 통역사를 맡는다. 준비 잘했다. 선수뿐 아니라 스태프도 책임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읏맨 럭비단은 외국인 선수 4명을 포함해 총 32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25일부터 개막하는 2023 코리아슈퍼럭비리그 1차 리그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한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럭비는 신체 접촉이 많아 거칠어 보이지만 자세히 알고 보면 어떤 스포츠보다 신사적인 스포츠"라며 "한국 럭비 현실이 매우 어렵다. 등록 선수 1000명에 실업팀에는 100명 정도가 소속돼 있다. 읏맥 럭비단은 선진국형 럭비단을 지향한다. 읏맨 럭비단 창단이 '비인기 스포츠'인 럭비가 '인기 스포츠'로 거듭나고 럭비 저변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확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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