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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씨는 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된 지난해 10월4일부터 이달 3일까지 151일 동안 총 265회 외부인을 접견했다.
이는 하루에 약 1.8회 가까이 외부인을 만난 꼴이며 △변호사 접견 262회 △일반 접견 3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황제접견' 논란이 일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하루 평균 1.24회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 하루 평균 0.82회 △이명박 전 대통령 하루 평균 0.6회와 비교해도 훨씬 많은 수치다.
박 의원은 "정씨의 접견 빈도는 일반 수감자와 상당한 괴리가 있어, 정씨가 변호인 접견을 개인 여가 시간처럼 악용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며 "교정당국과 대한변호사협회 차원의 조사·재발방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씨는 2001년~2006년 말레이시아·홍콩·경기 안산의 숙소 등지에서 20대 여신도 4명을 성폭행·추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
지난해 10월 홍콩과 호주 국정 여신도 2명을 20여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차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정씨가 2018년 2월~2021년 9월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해당 여신도들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