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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회장 “대한항공-아시아나 성공적 통합 위해 철저히 준비할 것”

조원태 회장 “대한항공-아시아나 성공적 통합 위해 철저히 준비할 것”

기사승인 2023. 03.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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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기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 개최
올 기내 와이파이서비스 도입
이사보수 총액 90억으로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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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본사 전경/사진=박지은 기자 @Ji00516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의 원활한 인수와 성공적 통합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3개국 승인만 남겨둔 상태다.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도 도입한다.

조 회장은 22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제61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진행 중인 기업결합 심사 절차는 14개국 중 11개국이 완료됐고, 나머지 미국·유럽연합(EU)·일본 3개국의 승인을 조속히 완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회장의 인사말은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사장)가 대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화물수익 극대화, 여객수요 회복에 대응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 2조 8836억원을 기록했다. 조 회장은 "회사의 양호한 실적을 견인해 왔던 화물사업은 국제적 갈등 고조,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세계 항공화물수요가 전년대비 8% 감소했다"며 "그렇지만 차별화된 운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2차전지, 의약품, 신선화물 등 고부가가치 품목 수요를 적극 유치하는 한편 주요 고객과 고정계약을 선제적으로 체결하면서 수요 약세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주주총회에는 산업은행 관계자들도 찾아와 경영현황을 경청했다. 주주총회가 끝난 후에는 의장을 맡았던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과 인사를 나누는 장면도 포착됐다.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의 최대 채권자이자, 대한항공 모회사 한진칼이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을 결정할 때 자금줄 역할을 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기내 인터넷 서비스 운영을 위한 정관 변경, 우기홍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대한항공은 올해 도입 예정인 'A321 네오'와 'B737-8' 항공기에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사 보수 총액을 기존 50억원에서 90억원으로 늘리는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도 의결했다.

한편 한진칼은 이날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한진칼은 1주당 보통주 170원, 우선주 195원의 주주 배당도 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류경표 한진칼 대표가 대독한 인사말에서 "그룹 차원의 거버넌스 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올해 한진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최초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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