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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운용업계,청년펀드로 MZ세대 잡는다

지산운용업계,청년펀드로 MZ세대 잡는다

기사승인 2023. 03. 2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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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40% 소득공제 혜택 내세워
"직접투자 더 선호해 흥행에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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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산운용사들이 MZ(밀레니얼·Z) 세대를 겨냥한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 펀드'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큰 폭의 세제 혜택을 부여한 덕분이다. 각 운용사들은 최대 40%의 소득공제 혜택을 앞세워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만 청년 세대가 직접투자를 선호하는 경향 탓에 상품 흥행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 한화, IBK, NH아문디자산운용 등은 연이어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 펀드를 출시했다. 신한, 삼성자산운용 등도 청년펀드 출시를 검토 중이다.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납입금액 연 600만원 한도 내에서 40%(연 최대 240만원)를 종합소득금액에서 공제해주는 펀드다. 가입요건은 총 급여 5000만원 이하 혹은 종합소득금액 3800만원 이하다. 가입기간은 3~5년이며 가입 후 연간 총 급여 8000만원(종합소득금액 6700만원)까지는 소득공제 혜택이 유지된다.

운용사별 상품마다 편입자산이나 운용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가장 먼저 청년 펀드 상품을 내놓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주식형과 주식혼합형으로 구분해 출시했다. 주식형 펀드인 '미래에셋코어테크 청년소득공제', '미래에셋장기포커스 청년소득공제'와 주식 혼합형 펀드인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 청년소득공제' 등 총 3종이다.

'미래에셋코어테크 청년소득공제' 펀드의 주요 편입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 네이버 엘앤에프 등 반도체 및 2차전지 업종이다. 제품 경쟁력, 시장 점유율, 기술에 대한 진입장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주식혼합형인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 청년소득공제' 펀드는 국내 우량기업 우선주와 고배당주에 투자하며, 콜옵션 매도를 통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을 사용한다.

한화자산운용은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한화 MZ픽' 판매를 개시했다. 이 상품은 한화 MZ픽 그린테크, 한화 MZ픽 한국&K리츠, 한화 MZ픽 한국&아시아, 한화 MZ픽 한국&미국, 한화 MZ픽 한국4차산업혁명 펀드 등 총 5개 펀드로 구성돼 있다. 한화 MZ픽 그린테크는 기후완화산업과 기후위기적응산업 관련 국내외 기업, 4차 산업혁명 수혜가 기대되는 국내 기업에 투자한다. 한화 MZ픽 한국&K리츠는 한국 우량주 및 한국 상장부동산에 투자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주택종합저축을 제외하면 소득공제가 가능한 유일한 펀드여서 소득공제와 세액공제 상품에 모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다만 "청년층은 주식처럼 자금을 수시로 회수할 수 있는 직접 투자를 선호하므로 간접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아직 저조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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