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메탈, ‘통풍시트용 블로우 모터’ 연 생산량 2.4배 증설

현대차 美공장 산타페 등 해외 공급 본격 추진

KBI메탈이 전장사업부 자동화 신규라인에 약 20억원을 투자해 기존 84만대의 생산능력을 200만대로 향상시킨 '통풍시트용 블로우 모터' 생산 라인./제공=KBI메탈

KBI그룹의 자동차용 전장 부품 제조업체 KBI메탈은 해외 수요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약 20억원을 투자해 '통풍시트용 블로우 모터' 생산능력을 기존 84만대에서 200만대로 약 2.4배 늘려 본격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통풍시트 모듈의 핵심 부품인 '통풍시트용 블로우 모터'는 시트에서 바람이 나오도록 송풍을 담당하는 공조장치다. KBI메탈은 이 장치를 국내·외 자동차 시트 제조사에 공급 중이다.

이번 투자는 KBI메탈이 현대차 미국공장에서 생산하는 산타페를 포함해 해외 공급을 본격적으로 추진 예정이어서 선제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게 됐다.

회사는 공격적인 해외 영업 활동 결과로 '통풍시트용 블로우 모터'의 본격적인 수출 계약을 검토하기 위해 이 달 말에 글로벌 시트업체 구매담당자가 대구시 달성군에 위치한 KBI메탈 전장사업부 생산라인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통풍시트 옵션이 대중화되면서 국내 완성차뿐만 아니라 해외 완성차업계의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며 "공격적인 해외 영업과 품질향상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로 고객사의 니즈에 부합하는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