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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3D 프린팅’ 로켓 발사…궤도 진입은 실패

세계 최초 ‘3D 프린팅’ 로켓 발사…궤도 진입은 실패

기사승인 2023. 03. 2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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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85% 3D 프린팅으로 제작…제작비용 크게 절감될 듯
3D Rocket Launch <YONHAP NO-3951> (AP)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무인로켓 '테란1'이 발사되고 있다./사진=AP 연합
전체의 85% 가량이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로켓이 2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최초로 발사에 도전했으나 궤도진입에는 실패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25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캘리포니아에 거점을 둔 민간업체 '렐러티비티 스페이스'가 제작한 무인로켓 '테란1'이 발사됐다. 테란1 로켓은 높이 33.5m, 지름 2.2m의 크기로, 엔진을 포함한 전체 질량의 85%가 금속 합금으로 3D 프린팅 됐다.

로켓은 1단 분리까지 성공했지만 2단 엔진 점화가 이뤄지지 않아 궤도진입에 실패하고 대서양에 추락했다.

하지만 렐러티비티 스페이스는 이번 발사에서 로켓이 '맥스-Q'로 불리는 어려운 구간을 견뎌내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렐러티비티 스페이스의 시험 및 발사 담당 기술 프로그램 매니저 아르와티자니 켈리는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로켓을 궤도에 올리는 시도는 처음"이라며 "끝까지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3D 프린터로 제작된 로켓을 날리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할 정도의 데이터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로켓에 들어간 부품의 수는 일반적으로 제작된 로켓의 100분의 1 수준으로, 향후 로켓 제작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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