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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민항국은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고작 58개국을 오가는 주 795편의 여객기를 운항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국제선 항공편은 당시와 비교할 경우 8.5배 이상 늘어나게 됐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의 70∼80%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은 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을 한때 주 300여 편까지 줄였었다. 그러다 작년 12월 '제로 코로나'를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방역 당국의 결정과 지난 1월 국경 개방에 따라 운항 횟수를 점차 늘려왔다.
중국민항국은 이외에 국내선 항공편의 경우 726개 노선을 증설, 주 6659편 운항하는 등 운행 횟수를 주 9만6561편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한 여행사 사장인 구웨(顧越) 씨는 "우리도 항공편 증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방역 완화와 수요 증가에 따라 과학적이고 질서정연하게 국내외 항공편 운항이 정상화되고 있는 것 같다"라면서 기대감을 피력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향후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와 톈진(天津)∼인천,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인천·김포·부산 정기노선 등을 포함해 35개 국제노선 운항이 순차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