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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예비부부 결혼식 위해 시청사·공원 빌려준다

서울시, 예비부부 결혼식 위해 시청사·공원 빌려준다

기사승인 2023. 03. 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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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꿈의숲 등 19곳 신규 개방
1대1 맞춤상담과 플래닝도 지원
북서울+꿈의숲
북서울 꿈의숲 공공예식장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등을 위해 시청사와 지역 공공시설 등을 개방해 '나만의 결혼식'을 지원한다.

시는 (예비) 부부를 위해 결혼식과 웨딩 촬영을 진행할 수 있도록 다음 달부터 19개 공공시설을 신규 개방하고 전문웨딩업체를 통해 기획부터 예식 진행까지 돕는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새 공공예식장으로 19곳을 개방한다. 북서울꿈의숲, 성북 예향재(한옥),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등이다. 양재시민의숲 등 기존에 운영 중인 공공예식장 4곳을 포함하면 총 23곳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특히 시는 시청사의 시민청(태평홀, 동그라미방)과 다목적홀을 비롯해 시민안전체험관(다목적홀), 인재개발원(인재홀), 여성가족재단 국제회의장, 서울시노동자복지관, 강북노동자복지관 등 산하기관의 행사장까지 대관해준다. 한방진흥센터, 성북 예향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전통혼례도 올릴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결혼식을 위한 1대1 맞춤 상담과 플래닝을 종합 패키지로 지원한다.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는 얼마 정도인지, 결혼식 준비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내가 원하는 웨딩 콘셉트를 어떻게 실현할지 등에 대해 예비부부가 꿈꾸는 결혼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나만의 결혼식은 (예비)부부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서울시민(주거지 또는 생활권자)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결혼식은 오는 29일부터 상시 신청을 받는다. 대관료는 19곳 중 서울시청 시민청, 광나루 장미원 등 3곳은 무료다. 다른 곳도 최대 50만원대로 이용 가능하다. 예약 방법은 패밀리서울 누리집에서 예약 가능한 일정과 예식공간 등 정보를 확인한 후에 상담을 거쳐 예식 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부부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공공시설을 예식장으로 개방하게 됐다"며 "치열한 예약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비부부들이 합리적이면서도 개성을 살린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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