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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원점 돌린 저력의 한국전력, 프로배구 PO 최종전으로

승부 원점 돌린 저력의 한국전력, 프로배구 PO 최종전으로

기사승인 2023. 03. 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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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현대캐피탈 홈에서 최종 3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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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한국전력이 벼랑 끝에서 현대캐피탈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 희망을 되살렸다.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과 3위 한국전력의 승부는 최종 3차전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한국전력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2(25-18 21-25 25-18 25-27 18-16)로 제쳤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창단 첫 PO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이 승리한 바 있다.

피 말리는 대접전을 이어가고 있는 양 팀의 3차전은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계속된다.

이날 이번 시즌 남자부 최다 관중(총 3504명) 관중이 들어선 가운데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가 24점, 임성진이 23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실책에 무너졌다. 이날 한국전력(25개)보다 10개 많은 35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허수봉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0점을 올리고도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한국전력은 물러서면 끝이라는 간절한 심정으로 총력을 쏟은 1세트를 무난하게 잡은 게 컸다. 2세트는 내줬지만 다시 3세트를 잡고 우위를 점했다.

4세트는 가장 치열했다. 초반 리드를 내주고 1~2점 차로 추격하던 한국전력은 12-14에서 단숨에 5점을 챙겨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저력의 현대캐피탈은 25-25까지 만든 뒤 타이스의 서브 범실과 오레올의 블로킹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에서도 듀스 접전이 이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건 한국전력이다. 듀스로 넘어간 승부에서 한국전력은 16-16에서 조근호의 서브로 우위를 점했다. 이어 서재덕의 후위 공격이 상대 코트에 꽂히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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