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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셰플러 따돌린 번스, PGA 투어 마지막 ‘매치 플레이’ 왕관

‘친구’ 셰플러 따돌린 번스, PGA 투어 마지막 ‘매치 플레이’ 왕관

기사승인 2023. 03. 2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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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 준결승서 셰플러 꺾고 결승 올라 영 대파하며 우승
샘 번스
샘 번스(오른쪽)가 2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CC에서 끝난 월드골프 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아내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AFP 연합
세계 랭킹 15위권의 샘 번스가 올해를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매치 플레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스카티 셰플러를 연장 접전 끝에 따돌린 것이 우승 원동력이다.

번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트놀로지스 매치 플레이(총상금 2000만 달러) 결승에서 캐머런 영을 6홀 차로 크게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 350만 달러를 거머쥔 번스는 세계 랭킹 10위권 진입을 앞뒀다.

무엇보다 내년부터 없어지는 매치 플레이의 마지막 왕관을 차지해 의미를 더했다. 1999년 시작한 이 대회는 더 이상 열리지 않는다.

번스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은 지난 5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 이후 약 10개월 만이자 통산 5승째다.

번스는 준결승에서 맞닥뜨린 '디펜딩 챔피언' 셰플러를 꺾은 것이 컸다. 둘은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지만 승부에서만큼은 양보가 없었다. 번스는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셰플러에게 연장을 허용했지만 21번째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고 셰플러를 따돌렸다.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신 셰플러는 영에게 덜미를 잡힌 로리 매킬로이와 3·4위전을 벌였다. 이미 의지를 잃은 셰플러는 매킬로에게도 2홀 차로 지며 4위에 그쳤다. 최종 3위는 매킬로이의 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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