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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할Car]자율주행에 500km 1회 충전거리…신기술 집합체 ‘기아 EV9’

[소개할Car]자율주행에 500km 1회 충전거리…신기술 집합체 ‘기아 EV9’

기사승인 2023. 04. 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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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빌리티쇼 EV9
2023 서울모빌리티쇼 기아관에 전시 중인 EV9 및 EV9 GT-line./제공=기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동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소비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아시아투데이는 매주 토요일 '소개할Car'를 통해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의 합리적인 구매를 도와줄 알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편집자주】

아시아투데이 홍선미 기자 = 기아가 7인승 대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더 기아 EV9(EV9)'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의 첫 대형 전기 SUV인 EV9은 1회 충전거리가 500km 이상이며, 레벨3 자율주행기술을 탑재하는 등 신기술로 무장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장착해 내부 공간을 넓고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EV9은 이달 9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EV9과 EV9 GT-라인 실차를 전시한다. 2분기 중 EV9(2WD·4WD)의 정부 인증 절차가 완료되면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29일 열린 기아 EV9'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영상을 통해 "2021년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하고 고객에게 영감을 주는 제품과 더불어 고객과의 관계에 의미를 더해줄 서비스와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SUV 시장 개척자라는 기아의 유산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준비해 온 EV9을 통해 미래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V9은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아직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500㎞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기아는 3D 언더커버와 공력 휠, 전면 범퍼 에어커튼 등 공기 저항을 줄이는 기술이 총동원돼 목표 달성이 무난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350㎾급 충전기로 25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한 400V·800V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 충전소 도착 시점에 배터리 온도를 제어해 충전 속도를 최적화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냉난방 독립 제어로 소모전력을 줄이는 후석 독립 공조시스템 등 전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기능도 다수 탑재됐다.

EV9은 2WD와 4WD 모델로 운영될 예정으로, 후륜구동인 2WD 모델은 최고 출력 150㎾에 최대 토크 350Nm, 4륜구동인 4WD 모델은 최고 출력 283㎾에 최대 토크 600Nm의 힘을 발휘한다.

4WD의 경우 '부스트' 옵션을 추가하면 최대 토크를 700Nm까지 높일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3초 만에 도달한다.

(사진10) 2023 서울모빌리티쇼 기아관에 전시 중인 EV9
2023 서울모빌리티쇼 기아관에 전시 중인 EV9./제공=EV9
특히 GT-라인은 레벨3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HDP·Highway Driving Pilot) 기능이 탑재된다. 자율주행 레벨3에서는 손을 뗀 상태로도 경고음 없이 차량 스스로 주행(최고 시속 80㎞) 할 수 있다.

HDP는 제한속도가 변화하는 구간 또는 곡선로에서 상황에 맞게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이다. 전방 차, 끼어들기 차 등을 판단해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주행 안정성도 확보한다.

기아는 EV9을 시작으로 스마트폰처럼 원격으로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수 있는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본격 운영한다.

△원격 주차·출차 및 주차 보조를 지원하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전면부의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을 취향에 따라 바꿀 수 있는 '라이팅 패턴' △차량에서 영상·음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플러스' 등 원하는 기능을 차량 구매 이후에도 구입해 쓸 수 있다. 기아는 향후 기능을 계속 추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요소도 다수 들아갔다.

EV9는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나 차량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지원한다.

이 외에 기아는 좌석의 동물 가죽 소재를 바이오 폴리우레탄으로 대체하고 식물 기반 재료를 첨가해 화학물질 사용을 줄이는 등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둔 친환경 소재 사용을 늘렸다.

EV9의 전장은 5010㎜, 전폭은 1980㎜, 전고는 1755㎜, 휠베이스(축간거리)는 3100㎜다. GT-라인은 전장이 5015㎜, 전고는 1780㎜로 조금 더 크다.
(사진4) EV9 GT-line 내장 이미지 (1)
EV9 GT-line 내부./제공=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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