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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주담대 담보 대상 확대’ 임박… “상반기 목표”

카뱅 ‘주담대 담보 대상 확대’ 임박… “상반기 목표”

기사승인 2023. 04. 0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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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가격자문 업무 수행' 입찰 공고
주담대 라인업 준비 성격
담보물건 다세대 연립주택으로 확대
카뱅 캡처
/제공=카카오뱅크 홈페이지
카카오뱅크가 이르면 올해 상반기 주택담보대출 라인업을 확대한다. 지금은 KB부동산시세가 제공되는 아파트 담보 대출 등만 취급하고 있는데, 향후 담보 대상 물건을 다세대·연립주택 등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근 '공동주택 가격자문 업무 수행' 입찰을 공고했다. 공동주택 가격 자문 업무란 아파트나 다세대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에 대해 이뤄지는 감정 평가 방식을 의미한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2개 이상의 금융기관(은행·보험사·카드사·공기업 등)이 의뢰한 공동주택 가격자문 업무 수행 경험이 있는 업체 등이 지원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 등은 50가구 이상이어도 시세 조회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며 "시세를 얻기 어려운 신축 아파트나 연립주택 등 그 외의 물건에 대해서도 담보 대출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담대 담보 대상 확대 시기는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담보대출에 쓰이는 자산의 영역을 아파트 이외 공동주택으로 넓힐 경우 '여신 포트폴리오'가 확대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담보대상 물건의 범위를 다각화하는 만큼 금융 상품 이용자 풀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 주담대 상품 운용이 어느정도 안정화를 이룬 점도 상품 확대 배경으로 작용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2월 주담대를 처음 출시한 이후 아파트 가격 제한 해제나 주담대 취급 지역 확대 등 상품의 수용폭을 넓혀왔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 2월 출시 이후 10개월 만에 1조원을 넘겼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월 8일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대출 성장은 기본적으로 시장을 상회하는 굉장히 높은 수준의 여신 성장을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며 "거시 경제 환경을 고려했을 때 저희가 생각하는 수준은 약 10% 중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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