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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부산엑스포 유치·물산업 수출’ 동분서주

한화진 ‘부산엑스포 유치·물산업 수출’ 동분서주

기사승인 2023. 04.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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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장관, 지난달 유엔 물총회 참가
국내 물관리 역량 홍보·해외 진출 지원
주요국 양자회담선 '엑스포 지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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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그리고 수출 활성화 행보에 힘을 보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부산을 찾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일정에 맞춰 유치 활동의 총력전을 펼쳤다.

이와 관련해 3일 BIE 실사단의 환영 만찬 자리에 이어 6일 환송 만찬장에도 깜작 등장한 윤 대통령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여야, 민관 구분 없이 전폭적으로 부산세계박람회를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마지막까지 실사단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공들였다.

또한 '영업사원 1호'를 자임하는 윤 대통령은 전 부처 장관들과 공무원들에게 수차례 수출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 발언에서 "저부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의 자세로 뛰고 있다.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 시장 개척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를 넘어 해외 곳곳을 누비며 '수출' 그리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펼치는 한화진 장관의 행보가 재조명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9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달 22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2023 유엔 물 총회(Water Conference)'에 참가한 한 장관이 물 산업 등 우리나라의 녹색산업의 해외 진출 지원 활동을 전개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유엔 물 총회를 계기로 행사기간 중 (한 장관이) 주요 국가 장관 등과 양자 면담을 통해 국가 간 협력체계를 도출했다"면서 "물 산업 등 녹색산업의 해외 진출 지원 활동도 병행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이 베트남,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등 국가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는 전언이다.

특히 한 장관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에 진출한 국내 물 관련 기업 관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물 산업 진출 지원 방안 등에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공유했다.

한 장관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물 관리 역량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물 산업 등 녹색산업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특히 한 장관은 해외 주요국 관계자를 한 명 더 만나고, 한 발 더 뛰는 자세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한 장관이 바수키 하디물요노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장관, 마리아 안토니아 율로 로이자가 필리핀 천연자원환경부 장관, 아짐 나자로브 우즈베키스탄 수자원부 제1차관, 파블로 베르시아투아 세계물파트너십 의장 등 '2023 유엔 물 총회' 주요 참여국 고위급 관계자와의 연쇄 양자 회담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당부한 게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해 한 장관이 우리나라의 준비 현황, 개최 역량, 경쟁국과의 차별화 등을 언급하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어필했다는 후문이다.

한 장관이 중요시하는 또 다른 핵심 분야가 국내 물 산업 기업의 해외수출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 '물산업 해외수출 원년'으로 선포한 한 장관이 반도체의 필수소재인 초순수 생산기술 자립화를 추진하는 등 해외 수출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 '2023 국제물산업박람회'에서 137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 달성이 대표적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국 워터리아, 중국 베이징 월신 그린 테크놀리지 등 10개국의 해외구매처(바이어) 18개사가 대거 참여한 박람회를 통해 업무협약 16건, 기밀유지협약 1건, 계약 성사 2건 등 8개국 총 19건, 1055만 달러(137억 원) 규모의 수출 체결이 이뤄졌다.

국가별로 케냐가 6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중국·베트남·말레이시아·대만 각 2건, 태국 1건이다.

한 장관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물 산업 제품이 해외수출에 있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물 산업 분야의 해외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물기업의 해외 수주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물산업 분야 소재·부품·장비 부분에서 올해 말까지 해외수출 300억 원을 목표로 기업 지원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물 기업 대상 애로사항 청취, 해외 수요 맞춤형 제품개발 방안, 해외 판로 개척 등 전문상담 지원 등이다.

또한 미국수도협회 전시회(6월 11일~14일, 캐나다), 미국 물환경연맹 전시회(9월30일~10월 4일, 미국) 등 주요 물 분야 국제행사에 국내 우수 물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시관 설치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 한 장관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기아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환경·사회·투명경영(ESG) 경영'에도 맞손을 잡고 협력하고 있다. 한 장관은 "해외진출 기업들과 함께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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