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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로리다, ‘디샌티스 지지’ 임신 6주 이후 낙태 금지안 통과

美 플로리다, ‘디샌티스 지지’ 임신 6주 이후 낙태 금지안 통과

기사승인 2023. 04. 1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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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장악 플로리다 하원, 임신 6주 이후 낙태금지 법안 가결
Abortion Florida <YONHAP NO-1581> (AP)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시민들이 주의회의 강력한 낙태금지 법안에 항의하고 있다./사진=AP 연합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 주의회가 강력한 낙태 금지법안을 통과시켰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하원은 이날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쳐 가결했다. 지난주 주 상원도 이 법안을 통과시켰다.

잠재적인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론 디샌티스 주지사는 그 동안 임신 6주 이후 낙태 금지 법안에 대해 강력한 지지 의사를 표명해 온만큼 법안이 의회에서 넘어오는 대로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 법안이 발효되면 플로리다주의 낙태 금지는 현재 임신 15주 이후에서 6주 이후로 강화된다.

AP는 이 법안이 지난해 연방대법원이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고 낙태에 대한 결정을 주 정부에 맡긴 이후, 남부 전역의 낙태 접근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앨라배마, 루이지애나, 미시시피주는 임신 모든 단계의 낙태를 금지하고 있으며, 조지아주는 태아의 심장 활동이 감지되는 약 6주 이후 낙태 시술을 막고 있다.

AP는 이 법안을 통해 디샌티스 주지사가 표준적 보수가치 옹호자로서 이미지를 구축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런 강경한 낙태 금지법이 향후 대선의 승리까지 가져다 줄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많다.

낙태 금지는 일부 종교적 보수주의자들 사이에서 지지를 받고 있지만, 낙태 문제가 쟁점이 된 선거에서는 오히려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된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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