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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프리고진 “바흐무트 완전 장악”, 우크라 “아직 전투 중”

바그너 프리고진 “바흐무트 완전 장악”, 우크라 “아직 전투 중”

기사승인 2023. 05. 2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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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그룹 25일 철수, 러시아군에 도시 인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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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를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 AFP=연합뉴스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프리고진은 이날 공개한 동영상에서 "오늘 정오를 기해 바흐무트가 완전히 장악됐다. 건물 하나하나까지 우리가 전체 도시를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오는 25일 바그너 그룹은 바흐무트에서 철수하고, 러시아 정규군에게 해당 지역을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한나 말랴르 국방부 차관은 텔레그램에서 "바흐무트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상황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현재 우리 방어군이 바흐무트의 산업 및 기반 시설 일부를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프리고진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우리 부대가 바흐무트에서 전투 중"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바그너 그룹은 지난 10개월간 바흐무트를 점령하기 위해 물량 공세를 벌여 왔다. 바흐무트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략적 가치가 크지 않다는 평가도 있지만 우크라이나 역시 이곳을 내주지 않기 위해 소모전을 펼쳐왔다. 프리고진은 지난 3월 바흐무트의 70%를 장악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부인했으나 바흐무트에서의 전황이 악화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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