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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야당, 코인정국 전환 위해 오염수 괴담 퍼트리나

[사설] 야당, 코인정국 전환 위해 오염수 괴담 퍼트리나

기사승인 2023. 05. 2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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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논쟁이 과열돼 야당발 마타도어식 '괴담'이 양산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언까지 등장하는 등 본궤도를 벗어나 정략적·악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일본 정부야 돈이 아까워서 이웃 나라가 피해를 보든 말든, 전 세계 바다가 오염되든 말든, 대통령과 정부가 거기에 동조할 이유는 없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이 정밀 분석을 위한 오염수 시료를 채취하지 못하는 점 등을 짚어 윤대통령과 정부를 싸잡아 비난한 것이다. 정부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지난해 원전 오염수 시료와 후쿠시마 바닷물 시료를 받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후쿠시마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것이라는 '방사능 괴담'을 퍼트리는 민주당을 향해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에 떨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정의당·진보당 등 야당은 이에 그치지 않고 윤 대통령 탄핵 시사 발언을 하는 등 여당과 정부에 대해 극한투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일본과 공모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짓밟는 대통령을 두고 볼 수 있나"라며 "이렇게 계속 나간다면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도 "윤 대통령이 국민을 배신하고 방사성 오염수 테러에 공범이 된다면 임기를 마치지 못하리라는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야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검증되거나 확인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국민의 불안을 부추기는 무차별적인 정치공세를 멈추길 바란다.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파견돼 확인작업을 하고 있는 마당에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미리 트집을 잡아 윤 대통령과 정부를 근거 없이 공격하는 것은 당리당략에 따른 파행적 정치 태도로밖에는 이해할 수 없다. 특히 국민의 눈에는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장외 집회를 주도하면서 송영길 전 대표의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김남국 코인 정국'을 희석시키려는 불순한 의도로 비춰질 수밖에 없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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