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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2차 파고 6월말 도래 가능성

중국 코로나19 2차 파고 6월말 도래 가능성

기사승인 2023. 05. 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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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난산 원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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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에 코로나19의 2차 파고가 또 도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 매주 6500만명이 감염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제공=베이징상바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파고 정점이 6월 말에 다시 도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경우 매주 최대 6500만명이 감염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 역시 폭발할 수 있다. 중국이 또 다시 코로나19의 피해를 상당한 규모로 입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말이 된다.

베이징상바오(北京商報)를 비롯한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감염병 분야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손꼽히는 중난산(鍾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는 이날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에서 열린 다완취(大灣區) 과학포럼을 통해 이같이 분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내 코로나19 전망을 소개하면서 "현재 오미크론 XBB가 감염되는 바이러스의 주종이다. 4월 중순부터 시작해 6월 초까지 확산되다가 6월 말이면 정점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한마디로 코로나19 국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이어 "오미크론 XBB는 감염력이 강하다. 감염자 1명이 30명을 전염시킬 수 있다"면서 "감염을 예방하는 자체가 어려워진 만큼 중국의 방역 정책은 과거의 감염 예방에서 현재의 중증 예방으로 조정됐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현재 사망자는 기저질환으로 인한 사례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감염을 경계해야 한다. 예방 접종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이외에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포함해 XBB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힌 후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즉시 약물 치료를 해야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중 원사는 지난 15일 또 다른 포럼에서는 "중국인은 대략 전체 인구의 85%인 11억~12억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동시에 "중국 내 연구 결과와 글로벌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감염 후 4~6개월 기간에는 인체를 보호하는 작용을 했다"면서 "지난해 12월을 1차 정점으로 생각할 때 2차 정점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상당수 중국인들은 코로나19 국면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벗는 이들이 많은 현실을 봐도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중 원사의 경고를 상기할 경우 아직 방심할 때는 아닌 듯하다. 최근 코로나19의 재유행 조짐이 확연해지고 있다는 설이 파다한 사실을 상기하면 더욱 그렇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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