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시사용어] G7의 ‘신스틸러’ 된 젤렌스키 대통령

[시사용어] G7의 ‘신스틸러’ 된 젤렌스키 대통령

기사승인 2023. 05. 23. 17:3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정우택 객원논설위원
◇신스틸러
 
'신스틸러'(Scene Stealer)는 사전적으로 '장면을 훔친 사람'이라는 의미지만 영화나 TV 드라마 등에서 독특한 연기력이나 개성으로 주연보다 더 시선을 끄는 조연을 말합니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21일 끝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주연들이 대거 참석했는데 깜짝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이목이 쏠렸습니다. 회의 마지막 날 프랑스 전세기를 타고 나타나 각국 정상을 만났는데 언론은 젤렌스키를 'G7의 신스틸러'라고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를 위한 G7 회의'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러시아와 전쟁 중임에도 신변의 위협을 무릅쓰고 날아와 정상들에게 무기 지원을 요청했으니 신스틸러 소리를 들을 만하지요. 덕분에 미국이 꺼리던 F-16 전투기 요청도 긍정적 반응을 얻어냈다고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도 만나 비살상무기 지원을 요청했는데요. 신스틸러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닌가 봅니다.



◇실리콘힐스
'실리콘 힐스'(Silicon Hills)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실리콘밸리'에 맞서 생긴 말인데 기업하기 좋은 미국 남부 도시 텍사스 오스틴을 의미합니다. '실리콘밸리'는 초기 미국과 전 세계 첨단벤처의 요람이지요. 그런데 캘리포니아의 높은 인건비와 세금, 고물가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텍사스 오스틴이나 테일러 시 등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텍사스는 주거비와 인건비가 저렴한 데다 세금이 거의 없고, 공장을 지으면 부지 제공과 세제 혜택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주어진다고 하네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테슬라 자동차 공장 등 대기업이 속속 집결하는데 모두가 파격적인 혜택 때문입니다. 언론은 텍사스가 미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지역이라고 보도합니다. 한국도 외국인 투자유치에 적극 나섰는데 결국 투자는 '혜택' 싸움, '지원' 싸움입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