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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선관위, 고위직 일자리 사업했다… 박찬진 즉각 사퇴하라”

김기현 “선관위, 고위직 일자리 사업했다… 박찬진 즉각 사퇴하라”

기사승인 2023. 05. 2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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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조사 후 특혜채용 의심 사례 줄줄이 나올 것으로 예상"
"北해킹 정황, 정부 보안점검 권고에도 보안점검 거부"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김기현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박찬진 선관위 사무총장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과 '북한 해킹' 시도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상황에서 책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세금으로 선거를 관리하라고 했더니 고위직의 일자리 사업을 하고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박 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 김세환 전 사무총장 등 선관위 전·현직 간부의 자녀들이 줄줄이 경력 채용된 사실을 거론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현직은 물론이고 전직 간부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지면 특혜채용 의심 사례가 고구마 줄기 캐듯 줄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한의 선관위 시스템 해킹 시도를 막지 못한 책임을 부각하며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근 북한의 해킹 시도에 따른 정부의 보안점검 권고에도 선관위는 헌법상 독립기구라면서 외부 보안점검을 거부한 바 있다"며 "4만건 이상의 사이버 공격을 받았고, 북한의 사이버 공격 7건 중 6건은 인지조차 못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비난이 커지자 그제야 외부 보안 컨설팅을 수행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또 "이처럼 선관위가 기둥부터 썩어있었던 것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할 노태악 선관위원장과 특혜 채용 의혹 당사자인 박찬진 총장은 뻔뻔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노 위원장은 도대체 왜 그 자리에 앉아있는 건가. 총체적 관리 부실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도 느끼지 않는 건가"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그러려면 차라리 그 자리를 내놓는 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박 총장을 향해 "변명의 여지가 전혀 없다"며 "불공정 고용 세습 혐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만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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