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감비아와 3차전 결과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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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F조 온두라스와 2차전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프랑스전 승리에 이어 1승 1무(승점 4)가 됐다. 같은 조의 감비아가 2차전에서 프랑스를 2-1로 따돌리면서 2승(승점 6)으로 단독 선두가 돼 한국의 16강 진출은 확정되지 못했다.
한국은 감비아와 최종 3차전을 벌인 뒤 프랑스-온두라스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프랑스는 현재 2패, 온두라스는 1무 1패이지만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가능성을 남겨놓았다.
그래도 여전히 한국이 매우 유리한 것은 맞다. 이번 대회는 조 1·2위 및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도 16강에 오르기 때문에 김은중호는 감비아전을 지더라도 16강 희망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김은중호의 운명을 결정할 감비아와 3차전은 28일(한국시간 29일 오전 6시) 벌어진다.
전체적으로 한국은 이날 아쉬웠다. 전반전 중반 한 명이 퇴장당한 온두라스와 비겼기 때문이다. 특히 먼저 2골을 내주고 맹추격전을 벌여 2-2 균형을 맞춘 가운데 마지막 한 방이 터지지 않아 애태웠다.
이날 김은중호는 전반 22분 페널티킥으로 선제 실점했다. 온두라스가 전반 27분 반칙으로 한 명이 퇴당당하면서 한국이 반격의 기회를 맞는 듯 했으나 후반 6분 온두라스의 역습 상황 이삭 카스티요에게 또 한 골을 먹고 무너졌다.
하지만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김은중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줄기차게 온두라스를 두들겨 후반 13분 김용학의 왼발 터닝슛, 후반 17분에는 박승호의 헤딩 골로 2-2 동점을 만들고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