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경찰청장 “법과 주어진 권한 따라 불법집회 엄정 대처”

경찰청장 “법과 주어진 권한 따라 불법집회 엄정 대처”

기사승인 2023. 05. 26. 13:1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윤희근,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 공직기강 확립 등 논의
경찰관 비위 발생 관서 긴급현장점검 등 엄정 대응 기조
불법집회·시위엔 법률과 권한 따라 엄정 대처 재차 강조
KakaoTalk_20230526_180824532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의 모습. /제공=경찰청
윤희근 경찰청장이 26일 열린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불법집회·시위에 대해 법과 권한에 따라 엄정 대처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윤 청장은 전날 전국 경찰 경비대에 보낸 내부 서한문을 통해 불법집회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윤 청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을 열고 각 시·도청 지휘부와 함께 △공직기강 확립 △공공질서 확립 △성비위 예방 근절 대책 △한·태평양 정상회의 치안 등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윤 청장은 최근 음주·성 비위 등 현직 경찰관의 잇따른 의무위반 행위와 관련해 주요 의무위반 행위가 발생한 관서에 대한 긴급현장점검과 조직문화진단을 즉시 실시하도록 했다. 또 비위 행위자는 신속히 직무에서 배제해 조사하는 등 엄정 대응 방침도 밝혔다.

아울러 지휘관과 중간관리자가 기본 업무를 상시 점검하는 등 이들의 책임을 강화하는 한편, 신임경찰 채용과 교육단계에서부터 인성검사·생활지도를 통해 성인지 감수성을 진단하고 부적격자를 걸러내는 등 입직요건 또한 강화할 예정이다.

윤 청장은 "성범죄 등을 예방하고 단속해야 할 경찰이 해당 비위행위를 저지르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지휘관을 중심으로 경찰 구성원 모두가 기본업무에 충실해 '기본과 원칙 중심의 조직문화'를 구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불법집회·시위에 대해 현장 해산조치를 적극 검토하고, 신속·단호하게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어 잦은 집회관리로 근무강도가 높은 기동부대를 대상으로 효율적인 경력 운용과 더불어 장비지원·포상 확대 등의 혜택 부여도 주문했다.

윤 청장은 "많은 국민들이 수시로 겪고 있는 고통과 불편에 눈감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법을 집행하는 것이야말로 경찰을 경찰답게 하는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불법집회·시위 등에 대해서는 경찰에게 주어진 법률과 권한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