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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T 퍼시픽] DRX “페이퍼 렉스와의 결승전, 우리가 우승하겠다”

[VCT 퍼시픽] DRX “페이퍼 렉스와의 결승전, 우리가 우승하겠다”

기사승인 2023. 05. 2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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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가 결승 진출에 성공해 페이퍼 렉스와의 설욕전을 펼친다.

2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 진행된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리그' 결승 진출전에서 DRX가 T1을 상대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 세트 스코어 3대 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승 진출전은 총 113라운드가 진행된 퍼시픽 리그 역대급 초박빙의 대결이었다.

승리를 거둔 DRX는 지난 22일 플레이오프 4일차에 패배를 안긴 페이퍼 렉스와 설욕전을 펼친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DRX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한 인터뷰가 진행됐다.

아래는 일문일답.
(왼쪽부터) DRX 편선호 감독, '스택스' 김구택, '알비' 구상민, '버즈' 유병철, '마코' 김명관, '제스트' 김기석, '폭시나인' 정재성. /김휘권 기자
- 경기를 승리했는데 소감은

편선호 감독(이하 감독): 생각보다 치열한 경기였다. 극적으로 이겨서 그런지 기분이 좋다. 결승전에서는 우리가 우승하도록 하겠다.

스택스: 상대가 굉장히 잘했는데 이겨서 기쁘다. 한국에서 열리는 결승인 만큼 꼭 이기겠다.

알비: T1 상대로 이기게 돼서 좋다. 페이퍼 렉스 경기만 이기면 될 것 같다.

버즈: 쉽게 갈 수 있는 것도 어렵게 가서 아쉬움도 있지만, 결승에 진출한 게 기분이 좋다. 페이퍼 렉스 전에는 실수를 최대한 하지 않아서 우승하겠다.

마코: 말도 안되는 실수와 말도 안되게 이긴 경우도 많아서 관중 분들은 재밌었을 것 같다. 실수를 고쳐서 페이퍼 렉스를 이기겠다.

제스트: 한국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경기를 해서 기분이 좋고 치열해서 재밌었다.

폭시나인: 결승에 올라가는 중요한 경기에서 이겨서 기분이 좋고 형들이 이기는 걸 보고 많은 걸 배웠다.

- 경기 총평은

감독: 첫 맵에서 일격을 맞으면서 경기가 힘들게 흘러갔다. 선수들이 무너지지 않고 잘 버텨줘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많았는데 이날은 없어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 좋았던 부분과 아쉬운 점은

스택스: 연습 때 나온 실수가 대회에서도 힘들었던 것 같다. 이를 제외하고는 큰 문제가 없었다. 

- 경기 출전을 안했는데 어떤 걸 배웠나

폭시나인: 커뮤니케이션 부분에서 많이 배웠다.

- 이날 경기에서 폭시나인이 아닌 제스트를 기용한 이유는

감독: 민감한 질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폭시나인은 최대한 경험치를 먹이기 위한 전략이다. 리그 기간 동안 충분하게 역할을 했다. 마스터스와 챔피언스에서도 뛸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제스트는 연습 기간에 참여를 많이 하진 않았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자랑스럽다.

- 퍼시픽 리그에서 관심을 가는 선수가 있나

스택스: 없다 

- PRX '썸띵' 선수는 어떻게 생각하나

스택스: 개인 기량이 뛰어나고 높은 무대에서 볼 수 있어서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아직까지 보여준 건 없지만 미래를 본다면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

- 퍼시픽 리그 만의 개성은

감독: 리그 수준에 놀랐다. 어려운 경기들을 하면서 해외 강팀과 하는 생각도 들었다. 퍼시픽 리그가 다른 리그의 카피 한다기 보다는 흡수해서 자기 만의 식으로 나오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다. 메타적으로는 앞서나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 1세트 어센트 23라운드에서 버즈 선수가 오퍼 줌을 풀고 고개를 돌린 순간 제타에게 죽었다. 라운드 동률인 상황에서 승부수이기도 했고 좀 아쉬웠을 것 같은데

버즈: T1이 공격 상황에서 미드를 위주로 플레이 하다가 사이트로 돌리는 걸 알았을 때 적극적으로 미드를 방어했었다.

A사이트에서 상대가 들어오는 신호가 보여서 백업을 가려는 찰나에 상대의 페이크 작전에 걸렸다. 안일하게 백업을 가게 됐고 운이 없었지만, 이것도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제트 하기도 했었고, 덕분에 한층 발전한 것 같다.

- 펄에서 승률 100% 인데 DRX만의 특별한 점이 있나

감독: 이번 록인 브라질에서 완성도가 높아졌다. 해외 팀과의 많은 스크림을 통해서 얻은 것들이 많고, 펄은 처음부터 시작했을 때 포인트들을 잘 잡아서 만들어냈던 것 같다. 이해도는 퍼시픽에서 가장 좋다.

- 경기를 많이 치르며 전략이 노출되면서 타격이 있을 수도 있는데

감독: 우리 팀에 대한 오해라고 생각한다. 전략에 의존하지 않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 연습 시간이 3일밖에 없었는데 어떻게 적응했나

제스트: 바뀌지 않은 맵들은 하던 게 있어서 적응이 쉬웠고 새롭게 한 맵은 원래 하던 걸 참고했다.

- 페이퍼 렉스를 앞두고 있는데 선수들에게 어떤 걸 주문할 계획인지

감독: 페이퍼 렉스에서는 자신있게 플레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응에 대해서는 이미 이야기를 나눴다.

- 로터스와 바인드를 계속 금지하고 있는데

감독: 바인드는 자신있지만 로터스는 마스터스나 챔피언스 가서 유리한 상황에서 플레이하고 싶었는데, 결승전 밴픽상 어쩔 수 없이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만약 페이퍼 렉스가 선택을 한다면 그에 맞게 보여주겠다.

- 많은 팬들이 제스트 대신 폭시나인을 출전시키며 전략을 감춘다고 생각한다

감독: 숨긴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순전히 폭시나인의 경험을 위해서 퍼시픽 리그에 출전시키고 있었다. 제스트 선수는 언제나 잘해줄 거라 생각하고 있어서 연습 시간이 짧아도 충분히 우승이 가능하다. 그만큼 우리 팀이 오래 해왔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믿음이다.

- 프나틱과 비슷한 조합이라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감독: 예전부터 프나틱은 전략적으로 좋은 팀이다. 나도 성향이 비슷하다. 일부 팀들은 굉장히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경향이 있는데, 궁극적으로 프나틱과 같은 팀들이 오래갈 것으로 판단한다. 자신감과 전략은 다른 부류다. 같은 성향으로 평가해준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고 생각한다.

- 도쿄 마스터스가 앞에 있다. 어느 팀이 가장 까다롭나

감독: 뻔하겠지만 압도적으로 프나틱이다. 하지만 DRX는 작년 챔피언스에서 한 번 이겨봤다. 승부라는 건 만나봐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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