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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조종사노조, 쟁의행위 투표 가결…6월부터 준법투쟁

아시아나 조종사노조, 쟁의행위 투표 가결…6월부터 준법투쟁

기사승인 2023. 05. 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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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제공=아시아나항공
임금 인상률을 두고 사측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APU)이 쟁의행위에 나서기로 했다.

29일 조종사노조에 따르면 지난 23~28일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92.4%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전체조합원 1095명 중 투표에 946명이 참여했으며, 874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조종사노조는 28일 오후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했으며, 6월 7일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노조는 준법투쟁을 시작으로 투쟁의 강도를 서서히 끌어올릴 계획이다.

조종사노조 쟁의대책위원회는 사측이 임금협상에 불성실하게 임한다면 파업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도성 APU위원장은 "조합원들의 희생으로 1조 2000억대의 영업이익을 이뤘으나, 돌아온건 4년간 연 0.625%라는 초라한 결과 뿐" 이라며, "이번 투표 결과는 코로나19 기간동안 임금삭감을 감내하며 회사를 살리겠다고 비행안전과 승객의 안전에 전념한 조합원들의 분노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인수통합을 위한 기업결합심사가 진행되는 중요한 시점에서 조종사노동조합이 교섭 미타결 책임을 회사에만 돌리며 쟁의행위 가결로 이끌어 간 것이 안타깝다"며 "그래도 회사는 노동조합과 대화창구를 유지하며 원만한 교섭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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