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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등기임원 하반기 복귀할 듯…책임경영 필요”

“이재용, 등기임원 하반기 복귀할 듯…책임경영 필요”

기사승인 2023. 05. 3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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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주주환원책 연장 필요 시점"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한 미등기 임원
221223 베트남 삼성 R&D센터 준공식 5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베트남 삼성 R&D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전 세계적인 메모리 수요 둔화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책임 경영 필요성이 부각되며 하반기 등기임원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0일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7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43조4000억원과 비교해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실적 악화기에 책임경영 필요성은 오너 일가의 등기임원 복귀로 연결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현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미등기 임원인 상태다. 삼성·SK·현대차·LG그룹 등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 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당초 이 회장이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등기 이사로 선임될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이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김 연구원은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그는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을 통해 주주가치 증대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이라며 "아울러 올해로 종료되는 주주환원 정책의 후퇴 없는 연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의 경영 전략상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점쳤다. 김 연구원은 "공급 중심의 치킨게임의 결과로 낸드플래시 업황이 재편되고 경쟁사들의 재무구조는 크게 악화했는데, 이는 삼성전자의 중장기 상대적 경쟁력 강화의 근거가 될 것"이라며 "이후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으로 급선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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