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확산 위협 대비 PSI 더욱 확대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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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제주도에서 개막한 확산방지구상(PSI) 20주년 고위급 회의 영상 축사를 통해 "국제 사회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량살상무기(WMD)위협은 커지고 있고, 국제안보 환경은 엄중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전례 없는 미사일 도발로 대량의 인명피해를 초래하고 있다"며 "WMD 확산은 국제평화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PSI 고위급 회의가 개최되는 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대한민국 정부는 인류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고 국제법과 규범에 입각한 국제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여기 계신 파트너국들과 함께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보니 젠킨스 미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이 대독한 축하 메시지에서 WMD 확산 방지·대응·종식을 위한 의지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WMD 확산 방지를 위한 규범을 모니터링하고 국제 안보체제에 도전하는 국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무기가 이들의 손에 넘어갈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새롭게 부상하는 확산 위협에 주목하면서 PSI를 더욱 확대하고 성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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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효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도 전날 확산방지구상(PSI) 고위급회의 및 아태순환훈련 참석차 방한 중인 카이후 아츠시 일본 외무성 군축불확산과학부장과 제주에서 16차 군축비확산협의회를 갖고 북한 위성발사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양측은 또 국제 군축비확산 체제 내 도전 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핵비확산조약(NPT), 유엔총회 1위원회(군축·국제안보 담당), PSI 등 양자·다자 차원의 비확산 및 반확산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논의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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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바로 어제, 북한은 소위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북한이 이를 무엇이라 칭하든 간에,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임을 부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 북한이 불법 행위를 자제할 것을 재차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 일본, 호주를 비롯 역내 주요 국가 70여개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PSI 비참여국인 중국에도 이 같은 사실을 사전에 알렸지만 올해 초 불참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