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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부동산 경매 4건 중 1건 강서구서 나왔다

올해 서울 부동산 경매 4건 중 1건 강서구서 나왔다

기사승인 2023. 05. 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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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해 서울에서 진행한 부동산 경매 4건 중 1건은 강서구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 연합뉴스
올해 서울에서 진행한 부동산 경매 4건 중 1건은 강서구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법원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 부동산 경매건수는 4630건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4630건 중 낙찰물건은 721건에 불과해 낙찰률은 15.6%에 그쳤다. 전년 동기(30%)와 견줘 반토막이 났다. 용도별로 연립주택·다세대주택(빌라)가 2873건을 기록해 전체 62%로 집계됐다.

강서구 부동산 경매 건수가 1128건을 기록해 자치구 최다를 기록했다. 서울 부동산 경매물건 중 24%가 강서구에서 진행됐다.

강서구는 올해 초 빌라왕 등 전세사기 사건, 역전세난 문제로 관심이 집중됐던 곳이다. 경매건수가 1000건을 넘은 자치구는 강서구가 유일했다. 낙찰건수는 69건으로 낙찰률은 6%로 서울 평균을 한참 밑돌았다. 낙찰가율도 67.8%로 저조했다.

용도별로는 빌라가 985건으로 강서구 부동산 경매 87%을 기록했다. 985건 중 59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6%로 저조했다.

앞으로 서울 부동산 경매 물건은 빌라를 중심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법원이 경매를 개시하기로 결정한 뒤 법원에 물건이 나오기까지는 최소 6개월에서 1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했고 전세계약 시기가 보통 2년 주기인 것을 감안했을 때 역전세 영향에 따른 경매 물건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가격이 반등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황"이라며 "빌라 가격이 다시 오르기 전까지는 경매 건수가 한동안 증가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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