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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진 지속에… 수출금액지수 7개월 연속 하락

반도체 부진 지속에… 수출금액지수 7개월 연속 하락

기사승인 2023. 05. 3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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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발표
교역조건 25개월째 악화
등라규
/제공=한국은행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부진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금액지수가 1년 전 대비 16.0% 떨어졌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역시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더 많이 내려가면서 25개월 연속 악화했다.

31일 한국은행의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출금액지수(2015=100)는 1년 전 대비 16.0% 하락한 118.32를 기록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38.8%), 석탄·석유제품(-27.3%), 제1차금속제품(-14.5%), 화학제품(-12.3%) 등이 부진한 영향이다.

수출물량지수는 116.57로 지난해 4월에 비해 3.2% 하락했다. 자동차가 포함된 운송장비(25.2%), 화학제품(1.6%) 등이 올랐고,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7.8%)는 떨어졌다. 1년 전 대비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지속 하락하다 2월(1.0%) 반등에 성공했지만, 3월 들어 다시 하락 전환했다.

지난 4월 수입물량지수(120.22)는 전년 동기 대비 0.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입금액지수(145.50)도 13.5% 하락했다. 품목별 수입금액지수는 기계 및 장비(21.6%), 전기장비(9.8%) 등이 확대됐지만 광산품(-24.5%), 컴퓨터·전자·광학기기(-17.5%) 등은 하락했다.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83.86)는 1년 전보다 0.5%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 봤을 때 25개월 연속 하락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 간 비율을 의미하며 지수가 낮아질수록 교역조건이 나빠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소득교역조건지수(97.76)는 1년 전보다 3.7%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3.2%)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0.5%)가 모두 하락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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