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北 발사 안보리 결의 위반…도발 중단·대화 촉구”

"한미일 방위 위해 모든 조치 취할 것"

31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 시민들의 북한의 발사체 발사 소식을 전하는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백악관은 북한이 우주발사체로 주장하는 물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위반이라고 규탄하고 도발 행위 중단과 대화 참여를 촉구했다.

30일(현지시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사에 대해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며 역내와 이를 넘어선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안보저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이 위성이라고 주장하는 발사체는 직접적으로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과 연관돼 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대통령과 안보팀은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조율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미국 본토와 한국 및 일본 동맹들의 방위를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든 나라들이 이번 발사를 규탄하고 북한이 진지한 협상을 위한 테이블에 돌아올 것을 촉구하기를 요청한다"며 "외교의 문은 아직 닫히지 않았지만 북한은 즉각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관여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