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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코인게이트 조사단 “김남국, 업비트에서도 거래내역 받아간 듯”

與 코인게이트 조사단 “김남국, 업비트에서도 거래내역 받아간 듯”

기사승인 2023. 05. 3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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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단 "김남국 거래내역, 민주당에 제출된 듯… 모두 공개해야"
김남국 가상자산 활용 의혹도 집중 조사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
김성원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이 31일 국회에서 제4차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31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이석우 대표를 불러 현안보고를 받고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가상자산 거래 내역을 빗썸에 이어 업비트에서도 받아갔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 조사단은 김 의원이 코인거래소에서 받은 개인 거래내역이 민주당에 제출된 것으로 보고 이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조사단 단장인 김성원 의원은 이날 국회서 비공개로 열린 제4차 전체회의 후 브리핑에서 "(업비트 측에서 김 의원이) 빗썸을 방문해 거래내역을 받아 갔을 때, (업비트도) 그 근처이기에 (거래내역을) 받아 갈 수도 있지 않으냐는 추정이 가능한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코인거래서 빗썸 측은 지난 26일 열린 진상조사단 제3차회의에서 김남국 의원이 본인의 거래 내역 자료를 받아간 사실이 있다고 확인했으나 업비트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이유로 답변을 피해 그동안 비판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정황상 김 의원이 업비트·빗썸에서 받은 거래 내역을 탈당 전 민주당에 제출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조사단 위원인 김경률 회계사는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거래내역을 확보할 수 있고 김 의원은 거래소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거래내역을 엑셀로 다운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검찰 제출이나 자기거래 내역 확인을 위한 행동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금융기관의) 직인이 찍힌 자료를 민주당이 제출하라고 요구했을테고, 그 자료 제출을 위한 작업으로 업비트와 빗썸을 방문했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김남국 의원이 탈당하기 전 제출한 일체의 자료를 외부 검증을 위해 공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조사단은 이날 이석우 대표를 상대로 김 의원의 가상자산 활용 의혹도 집중 조사했다.

조사단 간사인 윤창현 의원은 "위메이드에서 제출한 자료에 지갑 주소가 몇 개 나왔다"며 "대량의 마케팅을 위해서 코인을 입고시킨 지갑 주소"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갑 주소에 대한 포렌식을 모 법무법인에 의뢰해 진행 중이며 특이사항이 발견되면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의원의 코인 거래 내역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에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수사 촉구서'를 이날 제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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